유승민 "박근혜 뵙고 싶은데 1년째 답 없어"…유영하 "만날 이유 없다"
유영하 "중재 이유 없어…대구 시민께 평가 받아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1년 넘게 답을 받지 못했다는 유승민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만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28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 본인이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이야기하면 된다"며 "저는 탄핵이 절대 정당하지 않았고 반드시 바로잡힐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대구에 가서 시민들에게 평가받으면 된다"며 "우리에게 와서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 만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전 대통령과 유 전 의원의 관계 회복을 중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제가 핵심 역할을 할 일도, 이유도 없다"며 "당사자인 두 분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유 의원은 유 전 의원을 둘러싼 '배신자' 평가에 대해서도 "배신의 프레임은 우리가 씌우는 것이 아니라 대구 시민과 국민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우리를 설득할 필요 없이 국민과 대구 시민을 상대로 설득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 공개된 중앙일보 유튜브 '불편한 여의도' 인터뷰에서 "유영하 의원에게 박 전 대통령을 뵙고 싶다는 뜻을 전해 달라고 했는데 1년 넘게 답이 없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려는 이유에 대해 "탄핵의 강을 건너가는 의미에서 통합에 대한 그분의 생각이 굉장히 궁금하다"며 "탄핵 찬반으로 보수가 분열된 문제를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복지정책과 공무원연금 개혁, 국회법 개정안 등을 놓고 충돌한 당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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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이후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고, 공천 갈등에 따른 탈당과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양측의 관계는 사실상 단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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