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세대는 팔고 젊은 세대는 사들이고…GS 오너가 지분 재편
허동수 두 달 새 15만주 매도
허광수·허연수도 잇단 지분 처분
허정현 등 젊은 오너가 15만5200주 매수
GS그룹 오너가의 세대별 지분 보유 구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거나 원로 세대에 속하는 오너 일가가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지주회사 주식을 잇달아 처분하는 반면 젊은 세대 일부는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며 그룹 내 지분 기반을 넓히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은 지난 24일과 26일 GS 보통주 2만주씩을 장내매도한 데 이어 27일 4만5000주를 추가로 팔았다. 나흘간 처분한 주식은 총 8만5000주다. 이에 따라 허 명예회장의 GS 보유주식은 159만5000주에서 151만주로 줄었다.
허 명예회장은 지난 7월6일에도 GS 주식 6만5000주를 주당 평균 7만6564원에 장내매도해 49억7665만원을 확보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거래계획보고서를 통해 8월2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9만5000주를 추가로 장내매도하겠다고 예고했다. 예상 거래금액은 78억6600만원이며 거래 목적은 '재무 유동성 확보'라고 밝혔다.
이후 허 명예회장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계획 물량 가운데 8만5000주를 실제 처분했다. 7월 매도분을 합하면 두 달 사이 총 15만주를 매각한 셈이다. 당초 계획한 추가 매도 물량 가운데 남은 주식은 1만주다. 단발성 거래라기보다 보유 지분을 단계적으로 현금화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GS 오너가 윗세대의 지분 매각은 올해 들어 잇따르고 있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은 지난 4월 GS 주식 6만9000주를 약 49억원에 처분한 데 이어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6만4983주를 추가로 팔았다. 허연수 전(前) GS리테일 부회장도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7만5000주를 매도하고 이달 들어 5만주를 더 처분했다. 허 명예회장을 포함한 이들 3명이 올해 매각한 GS 주식은 총 40만8983주다.
반대로 젊은 오너 일가 일부는 GS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딸 허정현씨는 올해 1~2월 7만9200주를 매수한 데 이어 지난달 4만6777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올해 매수 물량만 총 12만5977주다. 허용수 GS에너지 부회장의 차남 허정홍씨는 지난 6월 6만6000주를 약 47억원에 사들였고, 허준홍 SYTS 대표의 장남 허성준씨도 지난 4월 1만주를 약 7억2300만원에 매수했다. 이들 3명이 올해 장내에서 사들인 GS 주식은 총 20만1977주다.
윗세대의 매도 규모가 젊은 세대의 매수 물량보다 크지만 세대별 거래 방향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원로 세대가 보유 지분을 줄이는 동안 젊은 세대 일부는 주식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장기적인 지분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이번 지분 변동에는 오너 개인뿐 아니라 계열사의 매도도 포함됐다. GS 최대주주 측 계열사인 SYTS(옛 삼양통상)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보유하던 GS 주식 4만1000주를 장내매도했다. 이에 따라 SYTS의 GS 보유주식은 11만1000주에서 7만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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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명예회장과 SYTS의 이번 매도로 GS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통주 보유량은 직전 보고 당시 4947만1657주에서 4934만5657주로 12만6000주 감소했다. 보통주 기준 지분율도 53.26%에서 53.12%로 0.14%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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