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놀이공원 식스 플래그 핵심 놀이기구
스릴 극대화했지만 탑승객 뇌 질환 호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공원'으로 꼽힌 미국의 대형 놀이공원 '식스 플래그' 한 롤러코스터가 잦은 사고로 인해 논란에 휘말렸다. 탑승객의 사망, 부상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에 위치한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선 1주일 간격으로 롤러코스터 'X2'에서 사고가 벌어졌다. 여성 승객 두 명이 각각 뇌출혈 증상을 일으키면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식스 플래그 핵심 롤러코스터 X2의 레일.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 캡처

식스 플래그 핵심 롤러코스터 X2의 레일.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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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환자인 파멜라 기옌(40)은 X2 탑승 후 심각한 경막하혈종을 일으켜 수술받았다. 그는 수술 이후에도 언어와 신체 능력이 돌아오지 않아, 현재 말하고 걷는 재활 훈련을 진행 중이다.


두 번째 환자 그리어 윌킨스(25)도 롤러코스터를 타던 중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 뇌 수술을 받았다. 윌킨스의 경우 여전히 혼수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전문가는 X2가 환자들의 뇌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옌, 윌킨스를 치료한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CNN에 "심각한 뇌 손상의 원인은 X2 탑승 중 급격한 감속, 가속으로 인한 충격일 수 있다"고 전했다.


X2는 2분에 걸쳐 최고 시속 128.7㎞로 가속하는 식스 플래그의 주력 놀이기구다. 다른 롤러코스터와 달리 좌석이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점이 차별화된 부분이다.


그러나 X2는 과거에도 안정성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CNN에 따르면 지난 20여년간 X2는 10여건의 탑승객 중상 및 입원 사례와 연관이 있었고, 이들 중 2명은 숨졌다.


2022년 사촌들과 X2를 탄 20대 남성은 탑승 도중 머리를 의자 뒤편에 여러 차례 부딪혔고, 하차 후 의식을 잃은 뒤 뇌출혈로 약 10시간 만에 사망했다. 2010년에는 20대 여성이 X2 사망 후 탑승했는데, 당시 의료진은 놀이기구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한 뇌 파열을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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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식스 플래그는 지난달 12일 해당 롤러코스터 운행을 중단했으며, 캘리포니아 주 정부 당국은 안전성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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