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엔비디아 '깜짝 실적'에 기술주 랠리…나스닥 1.57% 상승
뉴욕증시가 엔비디아의 실적과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56포인트(0.20%) 오른 5만3569.4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5.29포인트(0.72%) 상승한 7730.9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1.16포인트(1.57%) 상승한 2만6541.35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낙관적인 성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8.74%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2027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은 962억2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약 922억달러를 40억달러가량 웃돌면서 13분기 연속 분기 매출 신기록을 이어갔다.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오는 2028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보다 약 7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투자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낸 것이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시장전략가는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AI 열풍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강세는 다른 반도체주로 번졌다. 브로드컴은 4.49%, 인텔은 4.36% 올랐고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도 2.27%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2.3% 뛰었다.
소프트웨어주도 강세를 보였다. 세일즈포스는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22% 넘게 급등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호실적과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20% 이상 올랐다. 이에 S&P500 정보기술(IT) 업종지수는 3.4% 상승했다.
다만 증시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된 것은 아니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대부분이 하락하면서 이날 상승장이 기술주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28일 예정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와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이 향후 금리 정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동의 긴장 완화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나흘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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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58% 오른 배럴당 83.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2.12% 상승한 배럴당 89.70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이란과 체결한 양해각서(MOU) 조건으로 돌아갈 의사가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가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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