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4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국립현대무용단은 윌리엄 포사이스의 작품을 포함한 '트리플 빌' 공연을 오는 10월2~4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지난해 국립현대무용단 '더블 빌'을 통해 국내 초연된 윌리엄 포사이스의 작품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과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온 이재영의 '메커니즘', 정철인의 '비보호'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무용단, 윌리엄 포사이스 등 '트리플 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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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포사이스의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2000)'은 금속 테이블 사이에서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발레의 구조와 공간 구성을 다룬다. 무대에 배치된 금속 테이블은 무용수의 이동 범위를 제한하는 동시에 움직임을 배치하는 기준이 된다. 여러 움직임 주제와 신호 체계, 공간적 배열이 동시에 작동하며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구성한다.

윌리엄 포사이스는 조프리 발레단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했으며, 1976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상주 안무가로 임명됐다. 1984년부터 20년간 프랑크푸르트 발레단을 이끌었고, 이후 포사이스 컴퍼니를 창단해 2015년까지 운영했다.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독일 연극상 파우스트 평생공로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4년 11월 교토상을 받았다.


이재영의 '메커니즘'은 우주, 지구, 문명, 사회 등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움직임을 다룬다. 정해진 구조에 따라 움직이는 신체와 그 구조에 변화를 일으키는 움직임을 대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출연 무용수를 늘린다.

윌리엄 포사이스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 공연 장면. 국립현대무용단, (c)Aiden Hwang

윌리엄 포사이스 '하나의 편평한 것, 복제된' 공연 장면. 국립현대무용단, (c)Aide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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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은 2013년 '시나브로 가슴에'를 창단했으며 '휴식', '구조의 구조', '메커니즘' 등을 통해 인간의 몸과 사회를 둘러싼 구조와 관계를 탐구해 왔다. 독일 탄츠임아구스트, 인터내셔널 탄츠메쎄, 스페인 그렉 페스티벌, 런던 더플레이스 등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정철인의 '비보호'는 길 위에서 움직이는 사람, 탈것, 사물 사이의 관계를 다룬다. 무용수들은 서로의 움직임을 살피며 속도와 방향을 바꾸거나 움직임을 멈추고 다시 시작한다. 한 사람의 움직임이 다른 사람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과정을 통해 움직임이 구성되는 방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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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인은 멜랑콜리댄스컴퍼니 대표로 '자유낙하', '비행', '0g', '초인', '당신의 징후', '비보호', '모빌리티: 테스트 드라이브' 등을 발표했다. 신체의 움직임과 관계의 구조를 탐구하며 인간과 사물, 환경 등 다양한 존재 사이의 관계를 다뤄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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