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의원 워크숍
전당대회 등 당내 노선 변화의 의미 등 설명
복수의 TF 구성은 "대표 선수 모으려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17 전당대회 결과를 '민생·실용·확장' 노선의 선택으로 규정하며, 치열하게 일하는 당으로의 변화를 주문했다.


김 대표는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압도적인 당원들이 지금의 지도부를 선택했다. 저는 이것을 '노선의 선택'이라고 본다"며 "민생·실용·확장 노선이 우리 정부의 노선이자 이번에 선택된 당의 노선이라고 생각하며, 그 길로 서 재집권 실패가 아니라 황금시대를 만드는 이재명 정부의 나머지 4년을 만드는 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정청래 전 대표와의 경쟁을 "방법론 또는 인식의 차이"로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정 전 대표는 대표적인 '중도는 없다'론자"라며 "중도는 없고, 움직이는 부동층(스윙보터)만 있다고 본다. 단결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김 대표)나 대통령도 비슷할 텐데, 우리의 전통적 지지 기반에 중도보수로의 확장이 필요하고, 12·3 내란 이후 그것이 불가피하기도 하다고 본다"며 "구조적으로 진보 세력이 중도보수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현실적으로 12·3 내란 이후 보수 세력이 완전히 극단으로 가버린 상황에서 확장하면 일시적 다수가 아닌 구조적 다수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과거 민주당의 집권 과정 중 유일하게 재집권에 성공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예를 들며 '뉴 DJ노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당대표가 여성 기업인이었을 정도로 다양한 인사를 끌어들여 총선을 치러 재집권했다"며 "뉴DJ 노선을 통해 필요한 만큼의 영점이동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영점이동과 관련해 김 대표는 "우리는 의원과 지지층 세대가 구조적으로 영점이동이 가능한 변화를 해내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국정을 맡기 어렵다고 본다"며 "그래서 제시되는 것이 '뉴 ABC'다. 어포더빌리티(Affordability, 민생), 브로드닝(Broadening, 확장), 컴피턴스(Competence, 유능)"라고 소개했다. ABC를 추구하면서 당의 노선 역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민주의 황금시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민주당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민주의 황금시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민주당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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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당내 TF 등을 계속해서 구성하는 이유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당내 주요 인사에서부터 초선 의원 등이 각종 TF 등의 단장 등으로 나서는 이유와 관련해 "당의 대표선수들을 최대한 모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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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복수의 TF 등을 운영 관리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저는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펼치고 꼼꼼히 점검하는 데 자신이 있다"며 "제안하고 실행하고, 당은 점검하는 방식으로 가겠다. 지자체들이 공모사업을 따내기 위해 애쓰는 치열함과 절박함이 없으면 우리 당은 살아남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원 전체가 치열하게 일하는 과정을 거쳐야 2년 후 총선에서 해볼 가능성이 생긴다"며 "여당 선거는 쉽지 않다. 죽어라 해야 가능성이 생긴다. 그리고 1년 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해볼 가능성이 생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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