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투자 -6.7%에 청년실업률 17.9%
정부 부채 부담 증가로 보조금 줄여
글로벌 경기 둔화 시 하방 압력
최근 위안화 강세와 수출 호조 등 겉모습과 달리 중국 경제의 내수 부진과 경기 둔화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수출과 인공지능(AI) 산업에 자원을 쏟아붓는 '올인'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K자형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향후 경기 흐름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iM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내수 지표는 팬데믹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성장을 견인하던 고정투자 증가율은 7월 전년 동월 대비 -6.7%로 후퇴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 증가율 역시 0.6%에 그쳤고, 청년실업률은 17.9%까지 급등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 탈출이 어려워지자 중국 정부는 밀어내기식 수출과 AI 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하이테크 부문 수입이 폭증하면서 한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다만 AI 육성 방식에는 변화가 포착된다. 중국은 팬데믹 이후 급증한 정부 부채 부담으로 보조금 지급에 있어 한계에 봉착했다. 이에 창신메모리(CXMT) 등 대형 AI·반도체 기업들을 주식시장에 연이어 상장(IPO)시켜 외부 자금을 조달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러다 진짜 큰일 난다" 30초마다 '쾅쾅'…연구진...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수출과 AI 투자 올인 정책에 기대어 내수 불황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지만 향후 경기사이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혹은 AI 투자 사이클 모멘텀 둔화 시 중국 경기 둔화 압력은 더욱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AI 산업이 미국 AI 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기존과 달리 상장을 통한 AI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성공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