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3168억원
증권가도 수익성 주목
주택 수익성 개선세 뚜렷
토목·플랜트도 안정적 흐름

DL이앤씨 DL이앤씨 close 증권정보 375500 KOSPI 현재가 75,200 전일대비 1,900 등락률 +2.59% 거래량 392,535 전일가 73,300 2026.08.27 13:20 기준 관련기사 가온전선·DL이앤씨, '케이블 신공법' 검증 완료…내년 공동주택 본격 적용 탄탄한 실적에 호재까지…증시에서 미리 눈여겨볼 업종은 [주末머니] '최대주주 지분율 낮아' 삼전·하닉 등 내년 주총 땐 이사선출 표대결 가능성도[상법개정 1년]③ 가 올해 상반기 뚜렷한 수익성 개선세를 보이면서 증권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DL이앤씨의 높아진 이익 체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플랜트와 데이터센터의 수주 확대 가능성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성장사업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5281억원, 영업이익 31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3%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26.3% 늘어난 159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DL이앤씨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수행 중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GTPP) 현장에 설치된 화학 반응 장치 ‘루프 리액터(Loop Reactor)’의 모습. DL이앤씨

DL이앤씨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수행 중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GTPP) 현장에 설치된 화학 반응 장치 ‘루프 리액터(Loop Reactor)’의 모습. 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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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예상치 계속 웃도는 수익성"

증권업계에서는 DL이앤씨의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수익성 개선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DL이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28.8% 상회했다며 주택을 비롯해 토목과 플랜트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을 호실적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증권도 주택사업의 수익성 상승과 함께 토목과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S증권은 DL이앤씨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주택 부문의 고마진 기조가 이어진 점을 주요 실적 호조 요인으로 평가했다. 주택 부문에서 전분기에 이어 20%를 상회하는 높은 수익성이 지속됐으며, 플랜트 부문에서도 일회성 요인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은 가운데 우량한 수익성이 이어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순현금 1.2조원·부채비율 86.4%…재무 안정성↑

증권업계는 탄탄한 재무구조도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약 1조2000억원의 순현금과 86.4%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분할 이후 매년 영업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이어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DL이앤씨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주주환원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순현금이 지난해 말보다 1052억원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86.4% 수준이라며 재무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는 양호한 실적과 1조원 이상의 순현금,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을 DL이앤씨의 상대적인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요인들이 높은 방어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은 주주환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55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DL이앤씨는 연결 순이익의 10% 현금 배당과 15% 자사주 매입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역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함께 주주환원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평가했다.


플랜트·데이터센터 수주 확대 기대…SMR 성장 가능성도 주목

증권업계는 향후 DL이앤씨의 성장성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플랜트와 데이터센터 등 신규수주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DL이앤씨의 연결 신규수주는 5조2446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10.7% 증가했으며 수주잔고도 28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플랜트와 약 2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수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플랜트 예비 수주 파이프라인도 약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IBK투자증권은 주택 수익성 회복과 플랜트·데이터센터 수주 확대가 맞물리면서 2027년 이후 매출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데이터센터와 국내외 플랜트를 하반기 주요 수주 파이프라인으로 제시하며 향후 수주 모멘텀에 주목했다.


SMR 분야의 사업 진척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DL이앤씨와 글로벌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가 진행 중인 SMR 표준설계가 순항하고 있으며, 다른 SMR 개발사들로부터도 표준설계 참여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4세대 SMR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자회사 DL건설이 상반기 1268억원 규모의 부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수주했으며, DL이앤씨도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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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탄탄한 재무 체력을 기반으로 우량 사업을 선별해 수익성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플랜트와 SMR,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사업의 성과를 본격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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