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 증가+공급 제약 인한 가격 급등
상품수지 흑자, 올해 4672억달러·내년 4589억달러 달할 것

한국은행이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4500억달러로 예상했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231억달러를 4배 가까이 웃도는 사상 최대치다. 내년 역시 올해 전망치에 맞먹는 43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경상수지 전망 대폭 올렸다…올해 4500억달러·내년 43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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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27일 8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4500억달러, 내년 규모를 4300억달러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올해 2500억달러, 내년 1900억달러)를 대폭 상향 수정한 결과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상반기 누적 191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1231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상품수지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으로 인한 가격 급등에 힘입어 대규모 흑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467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다. 5월 전망치(2672억달러) 대비 2배 가까이 큰 수치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대규모 흑자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역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4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4589억달러).

서비스수지는 370억달러 적자로, 지난해(-345억달러)보다 적자 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서비스수지의 경우 최근 외국인 여행객 유입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IT 제조업 호조에 따른 해외 지식재산권 사용료 지급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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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다만 "향후 반도체 가격 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 전망의 상·하방 리스크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전제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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