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사업체 종사자 22.6만명↑…보건·복지 중심 고용 확대
7월 국내 사업체 종사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전달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7월 기준으로는 2024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고용노동부는 27일 발표한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은 2071만8000명으로, 지난해 7월(2049만2000명)보다 22만6000명(1.1%) 증가했다. 6월에는 24만8000명(1.2%) 늘어난 바 있다.
닷새 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출근길 일상이 시작된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종사자 증가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두드러졌다. 해당 업종 종사자는 27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9000명(4.6%) 증가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2만7000명(3.1%),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2만5000명(1.8%) 각각 늘었다. 전 산업에서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종사자는 37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4000명(0.4%) 늘었다. 제조업 종사자 증가 폭은 4월 3000명, 5월 7000명, 6월 1만2000명에 이어 4개월 연속 확대됐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종사자는 2만8000명(-1.2%) 감소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9000명(-2.7%), 정보통신업은 2000명(-0.3%) 각각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728만명으로 1년 전보다 7만8000명(0.5%) 늘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207만1000명으로 14만7000명(7.6%) 증가했고, 기타종사자는 136만6000명으로 1000명(0.1%) 늘었다.
입·이직도 크게 늘었다. 7월 중 입직자는 114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7000명(18.3%) 증가했고, 이직자는 112만7000명으로 17만8000명(18.8%) 늘었다. 입직률은 5.9%, 이직률은 5.8%로 각각 0.9%포인트 상승했다. 입직 가운데 채용은 102만9000명으로 16만8000명(19.6%) 증가했다. 반면 이직에서는 비자발적 이직이 66만9000명으로 13만1000명(24.3%) 늘어 증가 폭이 컸다. 특히 건설업에서 비자발적 이직자가 6만1000명 증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2만1000명 늘었다.
6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09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2만3000원(3.1%) 증가했다. 상용근로자의 임금은 437만5000원으로 3.6%, 임시·일용근로자는 177만3000원으로 3.8% 각각 늘었다. 하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41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0원(-0.1%) 줄었다. 명목임금은 올랐지만,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실제 구매력은 소폭 감소한 셈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이 429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다. 실질임금도 360만6000원으로 0.3% 늘어 상반기 전체로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면접장으로 향하는 취업준비생의 뒷모습에 긴장감과 기대감이 묻어 있다. 때론 정면보다 뒷모습이 더 많은 감정을 전달한다. (서울 코엑스) 강진형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지역별로는 강남구·화성시 등에 종사자 집중
고용부가 함께 발표한 '4월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를 보면 지역별 일자리 편차도 뚜렷했다. 4월 말 기준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시군구는 서울 강남구로 73만1100명이었고, 경기 화성시(52만9100명), 경기 성남시(48만4000명), 서울 서초구(46만1300명), 경기 수원시(41만700명)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종사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4100명), 경북 영양군(4200명), 인천 옹진군(5100명), 전북 장수군(6400명), 강원 화천군(6900명) 순이었다. 종사자 증가율은 경북 울릉군이 5.4%로 가장 높았고 전남 신안군(4.2%), 충남 서천군(3.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 양양군은 3.1%, 인제군은 2.7% 각각 감소했다.
입·이직률은 전남 여수시가 가장 높았다. 여수시의 4월 입직률은 13.8%, 이직률은 15.4%로 합계 29.2%를 기록했다. 충남 공주시도 입직률 7.9%, 이직률 11.2%로 19.2%를 기록했다. 고용부는 여수시와 공주시의 높은 입·이직률이 건설업의 계절적·사업 특성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단독]"중국인 가족까지 먹여 살리나"…국민연금, ...
반면 입·이직률 합계가 가장 낮은 곳은 전남 진도군(3.3%), 강원 철원군(3.5%), 인천 강화군(3.5%), 경북 청송군(3.6%), 경북 영양군(3.7%) 순이었다. 전년보다 입·이직률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전남 완도군으로 7.6%포인트 상승했고, 부산 수영구(7.2%포인트), 전북 임실군(7.0%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