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4승,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
라운드 퍼트 수 29.29개 호성적 비결
라이벌 김민솔 존재, 삼천리그룹 적극 후원도

서교림 세상이다. 작년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았던 서교림은 올해 국내 최강자로 우뚝 섰다. 1년 만에 180도 다른 선수로 변했다.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호령하고 있다.


KLPGA 투어 2년 차인 올해 메이저 대회 1승을 포함해 4승을 수확했다. 다승과 상금랭킹(12억8676만6000원), 대상 포인트(490점), 평균 타수(70.2779타), 톱 10 피니시율(47.3684%) 등에서 모두 1위다.

서교림이 프로 2년 차인 올해 KLPGA 투어 최강자에 등극했다. KLPGA 제공

서교림이 프로 2년 차인 올해 KLPGA 투어 최강자에 등극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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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은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선수로 변했다. 그렇다면 그 비결은 무엇일까.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기록은 큰 차가 없다. 최근 2년 동안 비슷한 수치를 찍었다. 올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53.2259야드(4위), 작년엔 252.2570야드(8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 올해 65.1765%(58위), 지난해 65.6923%(88위), 그린 적중률도 올해 73.6794%(16위), 작년에는 76.9039%(7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퍼트가 좋아졌다. 작년엔 평균 퍼트 수가 30.9551개, 107위까지 처졌다. 올해는 퍼트 수가 29.2951개다. 이 부문에서 2위다.


지난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도 클러치 퍼팅 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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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슈퍼루키 김민솔의 추격전에도 잠시 흔들렸다. 초반 꽉 막힌 경기흐름 속에서 마지막 16~18번 홀에서 버디를 낚는 저력을 발휘했다. 18번 홀(파5)에선 6m 이글 퍼트를 홀 바로 옆까지 붙이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연장 1차전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완벽하게 붙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서교림은 퍼트 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습벌레다. 아무리 피곤해도 10분 이상 퍼티를 잡는다. 그는 "골프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저녁마다 퍼터 연습을 하고 있다. 퍼터 훈련을 한 뒤 잠자리에 든다"고 말했다.


서교림을 강하게 만든 것은 강력한 라이벌의 존재다. 2006년생 동갑내기인 김민솔이 자극제다. 국가대표 시절부터 랭킹 1, 2위를 달리며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서교림은 프로에 와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 민솔이와는 아마 때부터 친한 사이"라는 서교림은 "서로 경쟁하면서 실력이 더 느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자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교림은 매일 밤마다 10분 이상 퍼트 훈련을 하는 연습벌레다. KLPGA 제공

서교림은 매일 밤마다 10분 이상 퍼트 훈련을 하는 연습벌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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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과 휴식이 확실한 스타일이다. 쉬는 날엔 영화, 야구 등을 보면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최근 본 영화는 맷 데이먼 주연의 오디세이다.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은 LG 트윈스다.


서교림은 주변에 든든한 후원자가 많다. 삼천리 그룹이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는 작년 대상을 받은 유현조와 함께 삼천리 아카데미 출신이다. 삼천리 소속 선수가 한 시즌 4승을 거둔 것은 서교림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2024년 마다솜의 3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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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은 지난주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도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의 격려 전화를 받았다. 이 회장은 '멘탈 유지'와 '자기 페이스 지키기'를 조언했다. 이 회장은 삼천리 스포츠단을 운영하며 선수 후원과 꿈나무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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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은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이 회장님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몇승을 올리겠다는 목표는 없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매 경기 욕심을 내려놓고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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