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에 대비해 최상위급 인공지능(AI) 모델 확보와 산업 전환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AGI 시대의 서막'을 주제로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7.23 조용준 기자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7.23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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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회의는 과학기술과 AI 발전에 따른 미래 사회 변화에 선제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준비해야 할 핵심 아젠다를 발굴하고 정책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AGI는 특정 분야·목적에만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현재의 AI와 달리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 이상의 범용적 지능을 갖는 AI로 통용된다. 주요 전문가들은 2030년대 초중반을 AGI 도래 시점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AG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술·인프라 확보 ▲경제·산업 전환 ▲사회 연착륙의 순서로 전문가 발제가 진행됐다. 신진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 방안'을 주제로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데이터 확보, 사후학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 부문부터 국산 모델 활용을 늘려 사용 데이터가 학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토큰 경제 시대의 법과 제도의 설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AI 대전환에 따른 비용과 책임의 분배 기준을 미리 설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법과 제도를 통해 기업계와 노동계, 국가가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현철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AGI와 사회: AI가 바꾸는 세 개의 시장'을 주제로 노동시장·보건의료·교육 시장의 변화 흐름을 짚고 청년 고용 보호와 의료·교육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정부의 대응 방향과 AGI가 각 산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AI 발전 속도도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며 "AGI 시대의 도래는 시간의 문제일 뿐 예정된 미래인 만큼, 우리도 기술, 인프라, 제도 등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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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GI는 개별 기술·산업의 혁신을 넘어 국가 체계 전반을 재편하고 우리 삶의 모습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제·산업의 변화는 물론 노동·복지·교육 등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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