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남매 계열분리 '마침표' 찍는다…쓱닷컴 '인적분할'
그로서리·라이프스타일 두 법인으로 재편
외부 투자자 지분 30%도 정리 완료
이마트·신세계 100% 주주 체제로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23,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24% 거래량 50,809 전일가 424,000 2026.08.27 13:51 기준 관련기사 정용진·정유경 계열분리 '마지막 퍼즐'은 인적분할, 왜? 신세계百, '뱅드신세계' 연다…와인 등 최대 80% 할인 '예술' 입은 정용진의 리테일 실험…프리즈 서울에 '신세계 라운지' 그룹의 남매간 계열분리가 종지부를 찍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73,9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1.60% 거래량 65,446 전일가 75,100 2026.08.27 13:51 기준 관련기사 [르포]"아주 좋다"…한채양 이마트 대표도 만족한 서울 첫 스타필드마켓 정용진·정유경 계열분리 '마지막 퍼즐'은 인적분할, 왜? 서울 첫 '스타필드 마켓' 문 연다…월계점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재탄생 와 동생 정유경 회장이 맡은 신세계가 공동 소유한 e커머스 SSG닷컴을 그로서리(식료품)와 라이프스타일 사업으로 인적 분할하기로 하면서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2011년 대형마트와 백화점 사업을 두 남매에게 각각 맡기며 독립 경영의 틀을 짠 지 15년 만이다. 분할 이후 두 법인의 지분 관계까지 정리되면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가 각자의 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갈라서는 계열분리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2월1일 완료된다. 분할이 마무리되면 존속법인은 SSG닷컴, 신설법인은 신세계몰(가칭)로 변경된다. 그룹 관계자는 "하나의 법인 안에서 두 개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방식을 넘어 각 플랫폼의 사업 특성과 성장전략에 최적화된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분할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할은 2019년 출범한 SSG닷컴의 사업 구조를 7년 만에 다시 나누는 작업이다. SSG닷컴은 이마트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물적분할해 만든 이마트몰이 2019년 신세계몰을 흡수합병하면서 출범했다. 당시 이마트의 장보기 경쟁력과 신세계의 패션·생활 상품을 한 플랫폼에 묶어 온라인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SSG닷컴 분할은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간 계열분리를 위한 마지막 수순으로 꼽힌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함께 지분을 보유한 데다 두 회사의 사업이 한 법인 안에 섞여 있어 계열분리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혀 왔다. 그로서리와 라이프스타일을 별도 법인으로 나누면 향후 양 사가 각 사업의 지분을 정리할 수 있는 형태가 만들어진다.
사업 조직도 이미 분할하려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짜여 있다. 이마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SSG닷컴 판매조직은 그로서리사업본부와 라이프스타일본부로 나뉘어 있다. 그로서리사업본부에는 그로서리담당과 마케팅담당을, 라이프스타일본부에는 라이프스타일담당과 라이프스타일마케팅팀을 두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해 7월 간편결제 서비스 SSGPAY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사업 구조 재편을 이어왔다. 해당 법인은 올해 1월 SSG페이먼츠로 사명을 변경했다.
분할 직전 외부 투자자 지분도 모두 정리됐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26일 올림푸스제일차가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를 총 1조2711억원에 취득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SSG닷컴 지분율은 45.58%에서 65.11%, 신세계는 24.42%에서 34.89%로 높아졌다. SSG닷컴 주주는 이마트와 신세계 두 곳만 남았다.
인적분할 이후에는 이마트와 신세계가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을 함께 보유한다. 향후 두 법인의 지분 관계까지 정리되면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가 각자의 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갈라서는 계열분리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그로서리는 대형마트와 식품 조달망을 갖춘 이마트와, 패션·뷰티 등을 다루는 라이프스타일은 백화점과 패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신세계와 각각 사업 연관성이 크다.
SSG닷컴이 정리되면 이마트와 신세계 사이에 남는 주요 지분 연결고리로는 신세계의정부역사가 꼽힌다. 신세계의정부역사 지분은 신세계 27.55%, 광주신세계 25%, 신세계건설 19.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신세계건설은 이마트의 완전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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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적 분할을 통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분할 이후에도 고객 접점과 필요한 사업 연계를 이어가며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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