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굿시티포럼 2026' 글로벌 반도체 선도도시 대상
삼성·SK 중심 세계 최대 반도체 생태계 조성 높은 평가
이상일 용인시장, 중앙정부·경기도의 송전·용수 갈등 해결 촉구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적인 지원 필요”

경기 용인특례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한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도시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 세 번째)이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9회 굿시티포럼 2026’에서 ‘국가대표 글로벌 반도체 선도 도시’ 부문 대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 세 번째)이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9회 굿시티포럼 2026’에서 ‘국가대표 글로벌 반도체 선도 도시’ 부문 대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9회 굿시티포럼 2026’에서 ‘국가대표 글로벌 반도체 선도 도시’ 부문 대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9회 굿시티포럼 2026’에서 ‘국가대표 글로벌 반도체 선도 도시’ 부문 대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용인시는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9회 굿시티포럼 2026'에서 '국가대표 글로벌 반도체 선도 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지방정부와 학계, 반도체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용인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생산·연구·소재·부품·장비·인재 양성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업 유치로 도시 경쟁력을 높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용인에서는 삼성전자가 생산시설 6기를 건설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 SK하이닉스가 생산시설 4기를 짓는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들 3곳은 2023년 7월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세계 4대 반도체 장비 기업도 용인으로 모이고 있다. 네덜란드 ASML과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램리서치, 일본 도쿄일렉트론의 한국 법인이 용인 투자를 확정했다.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설계 기업들도 투자를 결정하거나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용인시는 반도체 기업이 신기술을 시험하고 양산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양산연계형 미니팹(트리니티팹)'도 조성하고 있다. 가칭 '용인반도체고등학교'를 2027년 3월 개교한 뒤 이듬해 마이스터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는 '반도체 최고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은 과거의 난개발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반도체 초대형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교통·교육·문화예술·생활체육·복지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도 함께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과 힘과 지혜를 모아 용인을 더욱 살기 좋고 정이 넘치는 따뜻한 생활공동체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9회 굿시티포럼 2026’에서 ‘용인르네상스 2.0이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9회 굿시티포럼 2026’에서 ‘용인르네상스 2.0이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9회 굿시티포럼 2026’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주제 발표를 마친 뒤 토론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9회 굿시티포럼 2026’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주제 발표를 마친 뒤 토론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이상일 시장, 굿시티포럼서 '용인르네상스 2.0' 발표…"송전·용수관로 갈등 적극 중재해야"

이상일 시장은 이날 '용인르네상스 2.0이 그리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반도체 산업단지 가동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를 제때 공급하기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국가산단 부지 조성이 6개월 이상 지연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첫 생산시설 일부의 가동 시기를 2030년 하반기에서 2029년 하반기로 앞당겼다"며 "부지 조성을 서둘러 내년 하반기에는 생산시설 건설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생산시설 1·2기에 전력을 공급할 국가산단 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과 팔당댐 용수관로 매설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일부 인근 도시가 용수관로 매설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갈등 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3~6기와 SK하이닉스 3·4기 생산시설에 필요한 송전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며 "팔당댐에서 공급하는 2단계 용수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중앙정부가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인시는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이주민 양도소득세 감면 확대, 대토보상 확대, 이주자 택지와 이주기업 전용 산업단지 마련 등을 정부에 건의해 관철했다"며 "이제는 현 정부가 전력과 용수 공급 등 남은 과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을 비롯한 경기 남부에는 1983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의 국내 최초 반도체 생산 이후 40여 년간 관련 생태계가 형성돼 왔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설계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배경에는 인근에 소부장 기업들이 밀집해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며 "정부가 앵커기업뿐 아니라 소부장·설계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육성 정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는 지역의 미래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와 직결된 국가적 사업"이라며 "용인시도 중앙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행정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D

이 시장은 "용인은 과거의 난개발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반도체 초대형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교통·교육·문화예술·생활체육·복지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도 함께 발전시켜 '용인르네상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