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씨 시신 '목맴사' 추정
"섣불리 범죄 피해 가능성 없다고 주장 말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경찰이 제주에서 장기 실종됐던 장미란씨의 사인을 '목맴사'로 추정한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수정 "타살 흔적이 있는지가 문제"

이수정 경기대 법죄심리학과 교수. 허영한 기자 younghan@

이수정 경기대 법죄심리학과 교수. 허영한 기자 younghan@

AD
원본보기 아이콘

25일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장 씨 시신의 사인과 관련해 "제주경찰청장에게 목맴사로 추정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한 기사를 공유했다.

이 교수는 해당 기사와 관련해 "젊은 여성이 야밤에 나가 야자수 나무에다 목맴사?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다른 게시물을 올려 "타살 흔적이 있는지가 문제"라며 "섣불리 범죄 피해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진 말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오전 10시46분께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숲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시신은 장 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문은 소실된 상태"라며 "법치의관의 치아 감정 결과 실종자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DNA도 채취해 긴급 감정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당시의 자세와 위치 등을 토대로 장 씨가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장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진행하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104일 만에 발견된 '제주 실종' 장미란씨 시신

2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이 시신이 발견된 수원리의 야자수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이 시신이 발견된 수원리의 야자수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장 씨는 지난 5월12일 오후 10시15분께 장기 투숙하던 숙소를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끊겼다. 같은 달 15일 오후 6시 43분께 장 씨 연인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은 "장 씨와 연락이 닿았지만,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거짓말한 뒤 오후 9시16분께 사건을 종결했다.


장 씨 연인은 지난달 17일 재차 신고를 시도했지만, A 경장이 남긴 기록 탓에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이후 장 씨 가족 측이 같은 달 1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재신고하면서 수색이 재개됐다.

AD

경찰은 결국 실종 신고 104일 만인 지난 24일 오전 10시 46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 야자수농장에서 합동 수색 중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