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할부카드 수수료수익 늘며 실적 개선
연체율 1.54%…지난해 상반기 말보다는 0.22%P 하락

올해 상반기 카드사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2014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는 하락했다. 신용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가맹점 수수료수익과 할부카드 수수료수익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카드사 상반기 순익 5.6% 늘어…연체율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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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현대·KB국민·우리·하나·롯데·BC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93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251억원) 대비 683억원(5.6%) 증가했다.


총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18억원 늘면서 총비용 증가액(1835억원)을 웃돈 결과다. 총수익 가운데 가맹점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911억원 감소한 바 있다. 할부카드 수수료수익도 같은 기간 1002억원 늘었다. 총비용에서는 대손비용이 661억원 감소한 반면 카드비용과 판매관리비가 각각 1626억원, 1432억원 증가했다.

다만 대손준비금 전입 후 당기순이익은 9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8억원(26.0%)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대손준비금 273억원을 환입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668억원을 전입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54%로 지난해 말(1.52%)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2014년 말(1.6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지난해 상반기 말(1.76%)보다는 0.22%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3%로 지난해 말(1.15%)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5.6%로 지난해 말(106.2%)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인 8%를 웃돌았다. 8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지난해 말(21.1%)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63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95조7000억원) 대비 39조6000억원(6.7%) 증가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3718만매로 지난해 말(1억3466만매) 대비 252만매(1.9%) 증가했으며 체크카드는 1억658만매로 지난해 말(1억526만매) 대비 132만매(1.3%) 늘었다.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전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235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829억원) 대비 4523억원(25.4%) 증가했다.


리스·렌털·할부 수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 신기술금융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비카드 여전사의 6월 말 연체율은 2.29%로 지난해 말(2.11%)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85%로 지난해 말(2.66%) 대비 0.19%포인트 올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1%로 지난해 말(19.0%)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경영지도비율인 7%를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여전사들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며 "대손충당금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대체로 양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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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 카드사 및 비카드사의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부실 우려 채권 관리 강화 지속 유도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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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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