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법·가정법원에 "사제폭탄 설치…터뜨리겠다" 협박
경찰특공대 등 당국 수색에 특이사항 발견 안 돼

광주고등법원과 광주가정법원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이메일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을 벌였다.

26일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고등법원 직원으로부터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남광주소방본부 제공

26일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고등법원 직원으로부터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남광주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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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주경찰청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9분께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고등법원 직원으로부터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메일에는 '광주고법과 법원 주변에 아세톤을 혼합한 사제폭탄을 설치했다. 오후 1시 34분부터 오후 7시 30분(또는 8시 30분) 사이 터뜨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오후 1시 28분께에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가정법원 직원에게 유사한 내용의 폭파 협박 메일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초동대응팀과 경찰특공대, 소방 인력 40여 명을 즉시 투입해 청사 본관과 별관, 법정, 주변 일대를 1시간 넘게 정밀 수색했다.

수색 결과 위험물이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수색을 종료했다. 실제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청사 내 인원 대피 소동은 없었으며, 재판 등 법원 업무도 차질 없이 정상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해당 협박 이메일은 일본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통해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광주뿐만 아니라 인천지방법원, 대전고법·가정법원, 청주지방법원 등 전국 주요 법원에도 동일한 형식의 협박 메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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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법원 청사 일대 순찰을 대폭 강화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국 법원에 접수된 협박 메일을 병합해 발신자 신원과 정확한 유포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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