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총서 부결 투쟁 예고
노조 "국민연금 만날 것…개인 투자자들도 설득"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33,40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45% 거래량 1,145,771 전일가 33,550 2026.09.21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모티콘·선물하기·멜론·페이 한번에…카카오멤버십, 내달 1일 출시 분할 앞두고 소액주주 달래기 나섰지만…커지는 반발에 난감해진 카카오 카카오, 인적분할 후 AI 사업 2030년 매출 6조 달성 목표 제시 노조가 사측이 추진하는 인적분할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노조는 공동교섭과 주요 주주 대상 설득 작업을 통해 올해 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서승욱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진행된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공동 교섭의 첫 번째 목표로 카카오 분할을 막아내겠다"면서 "회사를 쪼갤 수는 있어도 책임을 쪼갤 수는 없다"고 밝혔다.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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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은 이번 인적분할의 문제점을 주요 주주와 시민사회에 알려 이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서 지회장은 "분할의 문제점을 크루(카카오 직원)들에게 알리고, 주주들에게 알리고, 사회에 알리겠다"며 "그 힘을 모아 카카오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노조 측은 이번 인적분할 결정이 졸속으로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서 지회장은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인적분할 계획이 나와야 하는데, 분할 계획안을 내놓은 뒤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것은 수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노조는 분할 저지를 위해 카카오 지분 5.4%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서 지회장은 "우선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을 만날 것"이라며 "이번 분할 결정에 대해 개인 주주들이 크게 반대하는 만큼 국민연금이 찬성한다면 주주 친화적인 정책 기조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적분할 계획은 오는 12월 예정된 주주총회의 특별결의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별결의는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을 모두 받아야 통과된다. 서 지회장은 "출석 주식의 3분의 1의 반대표가 있으면 부결이 가능해서 해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카카오 주주 중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기관 투자자와 같은 소수 주주를 설득하는 것보다는 다수의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카카오 공동체 차원의 공동교섭 추진도 공식 선포했다. 인적분할 이후 카카오가 카카오X와 카카오AI로 나뉘더라도 전체 공동체가 한 번에 사측과 교섭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공동교섭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하고 교섭을 요청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분할 결정에 대해 "회사는 임직원들에게 중요한 변화인 만큼, 노조를 비롯한 구성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집회에서는 카카오뱅크 노조의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일 연속 파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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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강민 카카오지회 카카오뱅크 대의원은 "경영진의 성과에는 과감하게 보상하면서 구성원들의 정당한 요구에는 비용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면서 "(사측은) 숫자와 구조가 실제로 달라진, 진정성 있는 안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승욱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진행된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서승욱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진행된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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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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