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1주년 '당원중심정당'에 비당권파 "정청래 흉내내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도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을 당원 투표로 선출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데 대해 비당권파에선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식 '당원 전능주의'를 흉내 낸 함량 미달의 구호"라며 비판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대로 싸울 인재들로 당을 채우겠다"면서 "당협위원장 선출 등에 당원이 직접 참여하도록 해 당원 주권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내 반발로 보류된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이다.
비당권파에선 장 대표의 회견에 대해 비판이 잇따랐다. 조은희 의원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는데, 궤멸적 참패를 당한 장 대표는 사퇴 대신 혁신안을 내놨다. 패배의 책임은 누가 지나"라며 "정 전 대표를 흉내 낸 함량 미달의 당원주권 2.0 같은 거창한 구호로 붕괴한 리더십을 덮을 수 없다"고 했다.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한 정당엔 공감하나, 상식과 동떨어진 강성 지지층에 기댄 장 대표가 멀어져가는 민심 앞에서 어떻게 '나 홀로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전혀 공감할 수 없다"면서 "권한보다 책임을 강조했는데, 그 말대로 물러나는 것이 당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자녀, 손주, 증손까지…132년 전 조상 덕에 매달 1...
김기현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길을 내는 자는 흥하고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면서 "당원의 지상명령인 총선 과반 당선을 위해 우리 당은 축소 지향적으로 성을 쌓을 것이 아니라, 다양·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대통합의 모델로서 길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