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6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고정형·변동형 금리 차 0.41%P로 확대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내 고정금리 비중 31.9%

은행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평균 4.48%로 상승했다. 2023년 11월(4.48%)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10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변동형과의 금리 격차는 0.4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6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이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12%포인트 오른 연 4.48%로 집계됐다. 3개월째 상승세다.

고정형과 변동형 주담대 금리 격차는 전월 0.26%포인트에서 지난달 0.41%포인트로 더 크게 벌어졌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6%로 전월 대비 0.2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3.97%)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다. 변동형 금리(4.35%)로 두 달 연속 오름세였으나 오름폭(0.08%포인트)이 고정형에 미치지 못했다.


김성준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 등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6월 4.32%에서 4.39%로 0.07%포인트 올랐다.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 취급 비중은 늘고 고정금리 비중은 줄었다. 주담대 내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 대비 5.8%포인트 하락한 31.9%로 2014년 2월(31.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은 연 4.19%로 0.12%포인트 올랐다. 일반신용대출은 5.97%로 전월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2024년 12월(6.15%) 이후 최고치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단기물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일부 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들을 포함한 가계대출은 연 4.64%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7월 주담대 금리 4.48%로 상승…2년8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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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출은 연 4.20%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상 금리는 연 4.18%로 0.01%포인트 올랐으나, 중소기업 대상 금리가 4.22%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김 팀장은 "대기업 대출 금리는 단기 금리 상승 등으로 소폭 올랐으나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기업 여신 확대를 위한 우대금리 지원,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정기예금(0.13%포인트)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13%포인트 오른 연 3.21%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14%포인트 상승해 연 3.16%를 기록했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금융채(0.16%포인트) 중심으로 0.12%포인트 올라 3.48%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1.06%포인트로 전월 대비 0.17%포인트 축소됐다. 지난 2월(1.43%)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잔액 기준으로는 2.22%포인트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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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수신금리는 새마을금고(-0.05%포인트)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 1.03%포인트, 신협 0.14%포인트, 새마을금고 0.48%포인트 상승했고, 상호금융이 0.15%포인트 하락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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