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의 여왕' 돌리 파튼 별세…향년 80세
미국 컨트리 음악의 상징인 '컨트리의 여왕' 돌리 파튼이 별세했다. 향년 80세다.
파튼의 홍보대행사 트루 퍼블릭 릴레이션스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튼은 지난 5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예정돼 있던 라스베이거스 장기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머리가 어질어질한 증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파튼은 1946년 테네시주 세비어카운티의 가난한 가정에서 12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글을 읽고 쓰지 못한 일용직 노동자이자 농부였다. 어린 시절 극심한 가난을 겪었으나 음악 활동을 시작해 미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했다.
특유의 화려한 이미지와 유머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남성 중심이던 컨트리 음악계의 벽을 허문 인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1962년 10대의 나이로 첫 음반 계약을 맺은 뒤 작사·작곡과 공연뿐 아니라 자신의 음악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대표곡으로는 '9 to 5',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졸린(Jolene)' 등이 있다. 졸린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컨트리 음악에 이름을 올렸다. 70년에 걸친 활동 기간 동안 그는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과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평생의 예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케네디센터 공로상도 수상했다.
특히 그는 평생 3000곡 이상을 작사·작곡했다. 그의 곡은 휘트니 휴스턴을 비롯해 티나 터너, 노라 존스, 더 화이트 스트라이프스, 멀 해거드, 마일리 사이러스, 비욘세, 올리비아 뉴턴존 등 수많은 가수에 의해 다시 불렸다.
파튼은 자선사업도 적극적이었다. 글을 배우지 못한 아버지 로버트 리 파튼을 기리기 위해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를 설립했다. 이곳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2억권이 넘는 책을 기부했다. 2020년에는 밴더빌트대학교의 바이러스 연구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 연구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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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튼을 추모하기 위해 일주일간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그와 같은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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