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실무직원 '소통참모단' 출범…처장 직속 '레드팀' 가동
6개월마다 구성원 교체…공식·비공식 간담회서 조직 운영 '쓴소리'
황인권 처장 "가감 없는 의견 수용…수평적 조직문화·열린 경호 구현"
대통령경호처가 실무직원들로만 구성된 기관장 직속 내부 소통·비판기구인 '소통참모단'을 출범시켰다. 조직 내부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레드팀(Red Team)'과 옴부즈만 기능을 결합해, 경직되기 쉬운 경호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를 보다 수평적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대통령경호처는 26일 "건강한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처장 직속 독립적 내부 소통·비판기구인 소통참모단을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통참모단의 가장 큰 특징은 간부를 배제하고 실무직원들로만 구성했다는 점이다. 지휘·보고 체계의 영향을 최소화해 조직 운영 과정에서 실무진이 체감하는 문제와 개선책을 경호처장에게 직접 전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소통참모단은 앞으로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과 수시로 공식·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다. 조직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부터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사항,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과제까지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
경호처는 특히 소통참모단 구성원을 6개월 단위로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특정 직원이나 부서에 참여 기회가 집중되는 것을 막고 가능한 한 많은 직원이 직접 조직 운영에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는 경호처가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 온 내부 조직문화 개편의 연장선에 있다. 경호처는 그동안 내부 익명게시판을 운영하고 처장이 직접 부서·직급·직렬별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내부 소통 창구를 확대해왔다. 간담회와 게시판 등을 통해 제시된 의견 일부는 실제 정책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경호처는 설명했다.
신변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호 조직은 업무 특성상 상명하복식 지휘 체계가 강할 수밖에 없다. 이런 조직 안에 처장에게 비판적 의견과 대안을 직접 제시하는 별도의 '레드팀'을 둔 것은 경호 업무의 엄격한 지휘체계는 유지하되, 조직 운영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내부의 다른 목소리를 적극 끌어들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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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처장은 "현장 직원들의 가감 없는 의견과 대안을 직접 듣고 수용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저한 자율성이 보장된 소통참모단을 통해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소통 강화를 발판 삼아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 구현'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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