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방송 '암살 위협' 영상 방영
美비밀경호국 "위협 사안 조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암살하는 방안을 다룬 영상이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되면서 미 경호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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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비밀경호국(SS)은 이란 국영 IRIB 방송이 배런 트럼프 암살 가능성을 다룬 영상을 방영한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트 헤링 SS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비밀경호국은 해당 영상을 인지하고 있으며 경호 대상자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전 보안상의 이유로 경호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IRIB 방송이 내보낸 약 3분 분량의 영상은 '배런 트럼프를 어디서 죽일까'라는 영어 문구로 시작한다. 영상에서는 올해 20세인 배런이 감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살해하는 대가로 1000만달러(약 138억원)의 현상금이 걸렸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약 6개월째 이어지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도 계속되고 있다. 이란 매체들은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위협하는 내용을 여러 차례 내보냈다.


이달 초에는 미국이 지난 1년간 이란의 트럼프 대통령 암살 가능성과 관련해 이스라엘로부터 여러 차례 경고를 전달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스라엘은 튀르키예에서 에어포스원을 동원한 '전용기 갈아타기' 작전이 이뤄지기 전에도 관련 경고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비밀리에 군용 수송기로 갈아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에어포스원에 타는 모습을 연출한 뒤 기체 반대편 문으로 연결된 기내식 운반 컨테이너를 이용해 군용 수송기로 몰래 옮겨 영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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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의 암살 대상 리스트에서 1순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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