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갈등소통방’, 이웃 분쟁 46건 대화로 해결
층간소음·누수·흡연 등 생활 갈등 중재
주민조정가·전문기관 협력으로 해결 속도 높여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갈등소통방’을 통해 주민 간 생활 분쟁을 대화와 중재로 해결하며 갈등 관리에 나서고 있다.
최근 광희동에서는 리모델링 공사 이후 환풍구에서 이물질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해당 건물이 외국인 대상 숙박시설로 외부인 출입이 제한돼 당사자 간 직접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중구청 갈등관리팀은 현장을 확인한 뒤 건물 출입문에 갈등소통방 안내문을 부착하고 관계자의 자발적인 연락을 기다렸다. 이후 건물 관계자가 구청에 연락해 오면서 중재와 면담이 진행됐고, 이틀 만에 환풍구 차단막이 설치돼 분쟁이 해결됐다.
2023년 개설된 갈등소통방은 층간소음과 흡연, 쓰레기, 주차, 누수 등 이웃 간 생활 분쟁을 대화로 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구의 갈등 조정 제도다. 중재 과정에는 주민 참여 기구인 마을갈등조정지원단이 동행해 객관성을 높인다.
중구는 원인과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어려운 누수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사)대한누수탐지협회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현장 방문 때 전문가가 동행해 누수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자문하는 방식이다.
갈등소통방은 지난달까지 총 46건의 분쟁 조정을 완료했다. 분쟁 유형은 층간소음, 누수, 반려동물, 흡연 순으로 많았으며 수목, 실외기, 물건 적치 등 다양한 생활 갈등도 포함됐다. 이웃 간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은 갈등소통방(02-3396-4434)에 연락하면 전문가 상담과 함께 갈등 조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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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구청장은 “이웃 간의 갈등이 갈등소통방을 통해 대화와 이해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갈등소통방을 통한 분쟁 해결 지원을 지속 추진해 구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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