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대해 받은 메시지 셀 수 없어"
"코가 아니라 의미 있는 이야기 기대"

덴마크 총리가 코에 난 점을 제거해 주겠다는 한 성형외과 의사의 제안을 받은 뒤 거절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48) 덴마크 총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성형외과 의사에게 수술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5년째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귀국하니, 코에 난 작은 점을 없애 주겠다는 메시지가 와 있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외모에 대해 받은 메시지를 셀 수조차 없다"고 운을 뗐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EPA 연합뉴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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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사회민주당 소속인 프레데릭센 총리는 2019년부터 총리직을 역임하고 있는 베테랑 정치인이다. 그는 "치아가 못생겼다거나 머리카락이 가늘고, 코에 사마귀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보톡스를 맞으라는 선의의 조언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성형외과 의사를 향해 "아니오, 괜찮습니다. 저는 제 몸에 만족하고 이에 대해 의견을 주는 남성 성형외과 의사는 정말로 필요하지 않습니다"고 답장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타인의 외모에 간섭하지 않는 점을 강조하며 "저는 50세를 눈앞에 둔 여성이고, 지금 모습 그대로의 제 몸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게 메시지를 보낸다면 언제든 환영할 것"이라며 "부디 제 코가 아니라 좀 더 의미 있는 것을 이야기하는 데 시간을 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원치 않는 미용 관련 조언, 제안 등으로 인해 자신도 분개심을 느낀다며 "우리 모두가 매일 안고 살아가는 완벽한 불완전함을 견디는 여러분 모두에게 각별한 응원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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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의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다. 그는 올해 초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병합 의지에 맞서면서 대중에 깊은 이미지를 각인했고, 올해 봄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을 연장해 3연임을 이어가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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