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인을 복지 수혜자 아닌 지역사회 주역으로”…조재완 새시대노인회 경남총회장
11월 3일 창원문성대서 공식 발대식
18개 시·군 지회 중심 ‘자활과 봉사’ 실천
일자리·법률상담·노인신문·노인대학 추진
"노인은 국가의 부양만 받는 복지 대상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지역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당당한 사회 구성원입니다."
조재완 사단법인 새시대노인회 경상남도총회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노인복지의 패러다임을 보호와 시혜 중심에서 자활과 참여, 봉사와 환원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2024년 12월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국가데이터처는 고령인구 비중이 2036년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새시대노인회 경남총회는 오는 11월 3일 오후 2시 창원문성대학교 컨벤션홀에서 발대식을 열고 경남 18개 시·군 지회와 함께 새로운 노인복지 운동의 출발을 알린다.
조 총회장은 "60·70세대와 80·90세대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현대화를 이끈 주역이지만, 은퇴 이후에는 경륜과 전문성을 활용할 사회적 역할과 소통 공간이 부족하다"며 "노년층의 숙련된 노동력과 경험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경남총회는 은퇴한 시니어 세대의 경력과 자격, 전문지식, 봉사 역량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일자리와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조 총회장은 "건강하고 일할 의지가 있는 어르신들에게 적절한 기회를 제공한다면 개인의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 일자리 확대와 함께 일하는 노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법률 지식과 정보 부족으로 피해를 보고도 대응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총회장은 "노인 문제는 빈곤과 질병뿐만 아니라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며 "노인이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는 공공복지가 미처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대 간 소통을 위한 '노인신문'도 발행한다. 노인들의 삶과 목소리를 기록하고 일자리와 건강, 복지, 법률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남총회는 앞으로 18개 시·군 지회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기업, 복지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확대한다.
조 총회장은 "11월 발대식은 행사의 끝이 아니라 실천의 시작"이라며 "거창한 구호보다 어르신들이 실제로 참여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사업을 하나씩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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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인의 힘은 약해진 에너지가 아니라 수십 년의 삶을 통해 쌓은 경륜과 지혜"라며 "노인이 스스로 일어서고 이웃을 돕는 새로운 노인운동이 경남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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