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보다 늘어난 292만명 중 대만 증가분 68만명으로 1위
중국 67만·미국 36만·일본 35만명…4개국이 순증가분 71% 차지
대만 2.3배·미국 1.5배 뛸 때 태국은 코로나 전의 57%
동남아 회복 속도 엇갈려…방한객 기록 경신에도 시장별 온도차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209만명을 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이 여전히 방한객 수 1·2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새로 늘어난 관광객을 따져보면 다른 그림이 나타난다. 증가분이 가장 큰 국가는 중국이 아니라 대만이었다. 방한객 규모를 기준으로 한 관광시장의 '큰손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209만명 사상 최대…대만 약진에 방한 관광 '큰손 지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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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관광공사의 '2026년 7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외래객은 209만322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보다 44.6% 많은 규모다. 지난 3월 204만5992명을 넘어 월간 방한객 최고 기록도 다시 썼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7만66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33만385명, 대만 26만532명, 미국 15만449명, 홍콩 7만6237명이 뒤를 이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대만이 30.7%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 29.0%, 홍콩 18.7%, 미국 14.1%, 일본 10.2% 순이었다.

관광시장 변화는 올해 누적 실적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해진다. 올해 1~7월 방한객은 1280만3142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988만7281명보다 291만5861명 늘었다. 7년 사이 약 292만명의 방한객이 추가된 셈이다. 올해 누적 방한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21.3% 증가했다.


관광공사의 국가별 통계를 2019년과 비교한 결과 순증가 인원이 가장 많은 시장은 대만이었다. 대만 방한객은 2019년 1~7월 72만7898명에서 올해 141만978명으로 68만308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은 332만1618명에서 398만8430명으로 66만6812명 증가해 대만에 이어 두 번째였다.

미국은 60만5909명에서 96만2423명으로 35만6514명, 일본은 192만8516명에서 228만159명으로 35만1643명 증가했다. 대만·중국·미국·일본 네 시장에서 늘어난 방한객은 모두 205만8049명이다. 전체 순증가분 291만5861명의 70.6%가 네 국가에서 나왔다.


시장 내 비중도 달라졌다. 2019년 1~7월 전체 방한객의 7.4%였던 대만 비중은 올해 11.0%로 3.6%포인트 높아졌다. 미국도 6.1%에서 7.5%로 상승했다. 반면 절대 방문객 수가 늘어난 중국은 33.6%에서 31.2%, 일본은 19.5%에서 17.8%로 비중이 낮아졌다.

7월 방한 외래객이 209만3223명으로 월간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한 방한시장 구성도 달라졌다. 1~7월 기준 대만은 2019년보다 68만3080명 늘어 국가별 증가분 1위를 차지했고, 대만·중국·미국·일본 4개국이 전체 증가분의 70.6%를 차지했다. 반면 국가별 회복 수준은 대만 229.4에서 태국 57.2까지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

7월 방한 외래객이 209만3223명으로 월간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한 방한시장 구성도 달라졌다. 1~7월 기준 대만은 2019년보다 68만3080명 늘어 국가별 증가분 1위를 차지했고, 대만·중국·미국·일본 4개국이 전체 증가분의 70.6%를 차지했다. 반면 국가별 회복 수준은 대만 229.4에서 태국 57.2까지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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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만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대만 방한객은 26만532명으로 2019년 7월의 229.4%, 2.3배 수준이다. 올해 1~7월 누계 역시 2019년의 193.8%로 두 배에 육박했다. 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올해 상반기 대만인의 해외여행이 1000만명을 기록하면서 해외여행이 '일상소비'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중화항공과 에바항공, 스타럭스 등 대만 항공사를 중심으로 한국 노선 증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시장도 커졌다. 지난달 미국인 방한객은 15만449명으로 2019년 같은 달보다 54.4%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계는 96만2423명으로 2019년보다 58.8% 늘었다. 캐나다 등을 포함한 미주 전체로 넓히면 1~7월 방한객은 127만4577명으로 2019년보다 64.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모든 시장이 코로나 이전 규모를 넘어선 것은 아니다. 7월 동남아 주요 6개국 방한객은 약 18만명으로 2019년 같은 달의 109.3% 수준이었다. 국가별 차이는 컸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의 191.5%, 필리핀 162.8%, 싱가포르는 141.2%로 증가한 반면 태국은 57.2%, 말레이시아 78.6%, 베트남 91.1%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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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으로도 격차가 이어졌다. 올해 1~7월 태국 방한객은 20만9998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63.4%였고 말레이시아는 90.1% 수준이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163.1%, 필리핀 142.2%, 싱가포르는 185.4%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방한객이 2019년보다 44.6% 늘어난 사이 대만·미국 등은 시장 비중을 키웠고, 동남아에서는 국가별로 성장과 미회복이 엇갈렸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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