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불 질러놓고 화재 진압 닦달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최근 논란이 된 제주 실종 사건 등을 통해 드러난 경찰의 문제점을 짚으며 "(더불어민주당이) 사고는 본인들이 쳐놓고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경찰에) 윽박지르고 있다. 방화범이 불을 질러놓고 타인에게 화재 진압하라고 닦달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민주당 모 의원은 경찰이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무책임한 자아분열적 언어"라며 이렇게 언급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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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60대 남성이 실종 신고 51일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됐고 어제는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3개월 만에 발견됐다"며 "두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은 두 사람 실종을 모두 허위 종결시켰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경찰관은 그동안 실종 신고 200여건을 모두 허위 종결했다고 한다"며 "또 다른 허위 종결 사건이 더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찰을 믿을 수 있는지, 믿어도 되는지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장윤기 사건 등도 짚으며 "오는 10월이 되면 검찰청이 사라지고 보완수사권이 완전히 폐지된다"며 "이와 같은 사건 암장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진실을 밝히는 것조차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경찰에 수사권을 독점시켜 주는 것도 모자라 최소한의 견제 장치인 보완수사권마저 민주당 전당대회 득표용 동냥 바구니로 바꿔버렸다"며 "이래놓고 한성숙 국무총리는 경찰의 자성과 쇄신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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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보완수사권 폐지를 비롯한 사법 파괴 책동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정부와 여당은 앞으로 일어날 경찰의 사건 암장, 조작, 은폐 등 각종 범죄의 공범과 다를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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