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악명 높은 '데스밸리'
뜨거운 열기 갇히고 강수량도 적어

여름철 폭염으로 악명 높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데스밸리, 독특하지만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AP연합뉴스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24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관광객 피에르 미셸 포르모사(68)는 지난 17일 데스밸리 국립공원을 방문했다가 고립된 뒤 숨졌다.

앞서 포르모사는 동행인과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차량이 진흙에 빠지면서 외진 지역에 고립됐다. 두 사람은 차량을 빠져나와 약 1.3마일(2.1㎞)을 걸으며 도움을 구하려 했으나, 주변에서 사람을 찾지 못했다. 당시 낮 기온은 화씨 116도(섭씨 약 46.7도)까지 치솟았으며, 해당 도로에는 그늘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포르모사가 더 이상 걷지 못하게 되자 동행인은 혼자 이동을 이어갔다. 이후 동행인은 다행히 운전자를 만나 안전하게 구조됐다. 직후 국립공원 측은 수색에 나섰으며, 현장에서 고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크 레이놀즈 데스밸리 국립공원 관리소장은 포르모사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데스밸리 방문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 가슴 아픈 사고는 상황이 얼마나 급격하게 위험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데스밸리는 아주 독특한 장소로, 이곳의 기온과 거리, 외딴 환경은 경험치 여부와 무관하게 아주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년 이후 폭염 등으로 6명 숨져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데스밸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꼽힌다. 이 지역은 북미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데 주변은 가파른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뜨거운 열기가 분지로 모여든다. 강수량 또한 극히 적어 매우 건조한 지역이다. 실제로 1913년 7월에는 국립공원 내에서 화씨 134도(섭씨 약 56.7도)가 기록되기도 했다.


극심한 더위로 인한 사망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데스밸리에서는 2020년 이후 6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AD

한편 포르모사의 사망은 미국 서부 일부 지역에서 최근 몇 달간 심각한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국립공원 측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이번 주가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