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에 장중 1370원대
주간거래 1382.4원에 마쳐
주간 종가 기준 13개월 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이 24일 장중 1370원대까지 떨어져 지난해 9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더불어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원 하락한 1382.4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387.0원으로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오전 11시14분께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1386.5원) 대비 10.0원 하락한 1376.5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17일 기록한 장중 저점 1375.70원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30일(1383.10원) 이후 약 1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주말 간 미국의 보호무역 우려로 인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7000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반도체 중심의 국내 수출기업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계속 나온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90~110조원 규모 주주환원,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인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달 말 법인세 중간예납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집중적으로 유입되며 환율을 내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인 1380원 선이 깨졌지만, 아직 1300원대 중반까지 내려가기엔 변수가 남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할 경우 환율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며 "다만 2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고강도 경제 제재안 발표, 오는 28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예정돼있는 것은 변수"라고 짚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884로 0.049 올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에선 30만원인데 일본에선 7만원" 한국인들 ...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869.72원으로, 2024년 7월12일(866.88원) 이후 가장 낮다. 장중엔 866.21원까지 하락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87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2024년 7월 11일(864.57원) 이후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은 158.940엔으로 0.008엔 상승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