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리즘 2035' 발표…체류·지역 방문 확대에 초점
한국인 방문객 최근 1년 40만7600명…전년보다 9.1% 증가

호주가 앞으로 10년간 숙박을 동반한 고부가가치 관광객의 지출을 현재의 최대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단순 방문객 확대보다 체류와 지역 방문, 소비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 2035년 관광객 지출 690억호주달러(약 70조원)를 목표로 잡았다.

서호주 브룸의 간테움 포인트(Gantheaume Point) 전경. 호주는 '투어리즘 2035'를 통해 자연경관과 지역 경험, 럭셔리 관광 등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여행객 유치에 나선다. 호주관광청

서호주 브룸의 간테움 포인트(Gantheaume Point) 전경. 호주는 '투어리즘 2035'를 통해 자연경관과 지역 경험, 럭셔리 관광 등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여행객 유치에 나선다. 호주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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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관광청은 글로벌 관광 수요 확대를 위한 10개년 전략 '투어리즘 2035(Tourism 2035)'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숙박을 동반한 고부가가치 여행객의 총 여행 지출을 현재 약 330억호주달러(약 34조원)에서 2035년 610억~690억호주달러(약 62조~7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주관광청은 향후 관광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화로 고부가가치 여행객 유치 경쟁과 아시아 여행시장 성장, 여행 경험의 다양화, 항공 접근성·여행비용 변화 등을 꼽았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여행 정보 탐색·예약 경로 변화와 기후·국제정세에 따른 불확실성, 자연과 교감하는 여행에 대한 선호 증가도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초기 3년간 ▲소비자와 AI·알고리즘을 함께 겨냥한 마케팅 ▲호주의 다양한 여행 경험 확대 홍보 ▲국제행사를 활용한 관광 수요 창출 ▲럭셔리 여행 가치 강화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여행지 탐색과 선택에서 생성형 AI와 검색 알고리즘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사람뿐 아니라 AI에도 호주가 주요 여행지로 추천될 수 있도록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다.


관광 콘텐츠도 기존 해변과 야생동물 중심의 이미지에서 넓힌다. 음식과 와인, 호주 원주민 문화, 지역 관광 등 현지 경험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항공·자동차·철도·크루즈 등 이동 경로를 함께 제시해 체류 기간과 지역 방문을 늘릴 계획이다.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패럴림픽도 관광시장 확대의 계기로 활용한다. 개최 도시에 집중되는 세계적 관심을 다른 주와 테리토리의 관광지로 확산하는 국가 차원의 마케팅을 추진한다. 자연과의 교감과 희소한 경험, 문화적 깊이를 중시하는 최근 여행 흐름에 맞춰 자연경관·야생동물·원주민 문화·미식·아웃백 등을 결합한 호주만의 럭셔리 관광 이미지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간 호주를 방문한 한국인은 40만76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늘었다. 한국은 방문객 수 기준 호주의 8위 인바운드 시장이다. 다만 6월 한 달 방문객은 2만4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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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맥 호주관광청 청장은 "'투어리즘 2035'는 여행객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호주 여행 수요를 고부가가치 방문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호주가 전 세계 여행객이 가장 먼저 꿈꾸고 궁극적으로 선택하는 목적지가 되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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