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정규 7집 '블링이'
도영·정우 군복무…5인 체제로
멤버 전원 소속사 SM과 재계약
9월 KSPO돔서 다섯번째 투어

그룹 엔시티127(NCT127)이 24일 서울 송파구 스카이31에서 열린 일곱 번째 정규 앨범 '블링이'(Bling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엔시티127(NCT127)이 24일 서울 송파구 스카이31에서 열린 일곱 번째 정규 앨범 '블링이'(Bling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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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을 한마디로 하면 '마이웨이(My Way)'예요. 다른 걸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우리 음악을 하고, 우리 길을 걸어왔으니까요."


그룹 엔시티 127(NCT 127)은 24일 서울 송파구 스카이31에서 열린 정규 7집 '블링이(BLINGY)' 기자간담회에서 한층 여유로운 모습으로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이들은 2016년 7월7일 데뷔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활동에는 군 복무 중인 도영과 정우를 제외한 쟈니·태용·유타·재현·해찬 5명이 나선다. 일곱 멤버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 태용은 "서로를 믿고 회사를 믿으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라며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태용은 "데뷔했을 때는 10년 뒤에도 모두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며 "그동안 멤버 변동이 많았고 그런 시간을 보낼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적응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마크가 NCT 활동을 종료하면서 NCT 127은 7인 체제가 됐다. 태용은 "팬들과 지난 10년 동안 만들어온 추억과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마크에 대해서는 "10년을 함께 걸어온 멤버로서 존경한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옆에서 지켜봤다"며 "각자의 길이 달라진 만큼 그 길을 존중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새 앨범을 내는 건 2024년 7월 발표한 '워크(WALK)'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정규 7집에는 타이틀곡 '블링이(Blingy)'를 비롯해 9곡이 실렸다. 힙합을 중심으로 록과 팝, 인디 팝을 오간다. 이번 활동 무대에는 5명이 서지만 수록곡 '127 밀리언 마일스(127 Million Miles)'에는 군 복무 중인 도영과 정우까지 일곱 멤버가 모두 참여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재현은 "10주년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팬들이 생각하는 NCT 127의 색과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타이틀곡을 고를 때도 어떤 곡이 우리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후보에는 '블링이'와 '피냐타(Pi?ata)' '레거시(Legacy)'가 올랐다. 해찬은 "다섯 멤버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렸을 때 가장 좋은 시너지가 나는 곡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며 "우리의 에너지를 무대에서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NCT 1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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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이는 디스토션 신스와 강한 드럼, 챈팅 코러스를 앞세운 힙합곡이다. 레이지와 덥스텝 요소를 섞었다. NCT 127이 지난 10년간 이어온 강하고 실험적인 음악의 연장선에 놓인 곡이다. 태용은 안무 제작에도 참여했다. 그는 "비트가 강하기 때문에 중간중간에는 오히려 여유가 느껴지도록 했다"며 "반짝임을 표현한 손동작을 뒤집는 부분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유타는 "관록과 에너지가 담긴 곡"이라며 "오랜만에 춤을 추면서 '이거 장난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습했다"고 했다.


NCT 127은 데뷔 이후 자기 색이 뚜렷한 음악을 꾸준히 해왔다. '소방차(Fire Truck)'와 '체리 밤(Cherry Bomb)'에서 거친 힙합과 전자음을 밀어붙였고, '영웅(Kick It)'과 '스티커(Sticker)'에서는 낯선 리듬과 곡 구성을 내세웠다. 해찬이 지난 10년을 '마이웨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이들은 2018년 정규 1집 '레귤러-이레귤러(Regular-Irregular)'로 미국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한 뒤 2020년 '네오 존(Neo Zone)'으로 5위에 올랐다. 2021년 '스티커'와 2022년 '질주(2 Baddies)'는 나란히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뉴어크에서 단독 콘서트 통산 100번째 공연을 열었다.


재현은 지난 10년 동안 가장 잘한 일로 '도전'을 꼽았다. 그는 "음악이나 스타일 등 여러 방면에서 계속 새로운 것을 해왔다"며 "블링이 역시 지난 10년의 흐름 속에서 지금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이라고 했다. 태용도 "팬들이 데뷔 때부터 낸 앨범을 잘 보관하고 있는 걸 보면 앨범 한 장 한 장이 우리의 '블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NCT 1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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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은 다음 달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다섯 번째 투어 '네오 시티 - 더 레드라인(NEO CITY - THE REDLINE)'을 시작한다. 서울 3회 공연은 이미 매진됐다. 이후 자카르타와 홍콩, 싱가포르, 방콕, 타이베이 등을 찾는다.


해찬은 이번 앨범과 콘서트를 '한정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NCT 127의 음악을 전 세계 더 많은 '시즈니'에게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며 "최근 미국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지역에 우리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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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용은 다음 10년에 대해 "도영과 정우가 돌아오면 더 큰 퍼포먼스도 해보고 싶고 청량한 노래도 해보고 싶다"며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계속 우리만의 색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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