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내일까지 논의 후 위원장 직권 상정"

국회 운영위원회는 24일 검찰개혁 일환으로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장을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논란에 휩싸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은 25일까지 여야 간 협의를 거친 뒤 상정할 예정이다.

운영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국회가 법정기간 안에 중수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치지 못할 경우 대통령 등이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도록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회 운영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 대상자에 중대범죄수사청장을 포함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법안을 처리하고 있다. 2026.8.24    eastsea@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회 운영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 대상자에 중대범죄수사청장을 포함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법안을 처리하고 있다. 2026.8.24 eastse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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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야 의원들은 이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두고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운영위 여당 간사인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 의원이 오늘(24일)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다고 나서는 적반하장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 문제(5·18 폄훼 논란)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이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상정해 운영위가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토론회 직후 부적절했다, 재발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는데 극우세력 눈치를 보느라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역사 왜곡을 조장하는 셈이다. 특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에는 오직 극우세력만 남기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막말도 차고 넘친다"고 맞받아쳤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도 잘난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못난 사람도 국민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게 민주주의"라며 "이 의원이 토론의 장을 만들었다고 해서 극우화시키고 (국민의힘이) 5·18을 부정한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건 오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다. 누구든 다 와서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운영위원장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간사 간 의사일정 협의를 요청했다. 한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이런 논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서글프다"며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위원장 직권으로 내일 결의안을 상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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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진숙 의원은 자신을 '여자 히틀러'라고 지칭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이날 모욕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대표가 지난 15일 민주당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 의원을 거론하며,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악의적 인신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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