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운영체제로 번지는 경쟁"…앱 생태계 쟁탈전 본격화
API·플러그인으로 외부 서비스 연결
에이전틱 운영체제 주도권 경쟁
공통규격 마련 움직임도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외부 앱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생태계로 번지고 있다. 이용자가 여러 앱을 직접 오가는 대신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운영체제(OS)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오는 11월까지 GPT-5.6 솔의 개발자용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가격을 100만토큰당 입력 4달러, 출력 20달러로 각각 20%, 33% 인하한다고 24일 밝혔다. 업무 단계를 쪼개 여러 에이전트에 분담하려면 여러 번 호출이 필요한데, AI 에이전트를 연동하는 기술인 API 가격을 낮추면 개발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픈AI는 외부 서비스를 챗GPT에 연결하는 플러그인도 확대하고 있다. 슬랙, 구글 드라이브, 캘린더 등의 정보를 불러오거나 관련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지난 20일에는 맥용 챗GPT에 애플 메시지를 읽고 검색하며 메시지 작성·전송을 자동화하는 플러그인을 추가했다.
에이전틱 OS의 핵심은 API와 플러그인이다. 연결할 수 있는 앱과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AI가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 범위도 넓어져서다. API는 개발자가 AI 모델을 자사 앱과 서비스에 탑재할 수 있게 하고, 플러그인은 AI가 이메일, 캘린더, 문서 등 업무도구에 접근해 정보를 가져오거나 작업을 수행하도록 한다.
앤스로픽도 클로드와 스마트폰·앱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클로드는 iOS의 메시지·메일·캘린더 등을 연동했다. 기존 구글워크스페이스 연결 기능도 강화해 구글 지메일 발송, 일정 생성, 드라이브 파일 관리가 가능해졌다.
국내에서는 한컴이 여러 AI 에이전트와 기업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환경에서 관리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OS를 개발하고 있다. 기업 내부의 문서·PDF·업무지식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고,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업무를 수행하도록 조정하는 플랫폼이다. 한컴은 올해 하반기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보안과 데이터 주권 수요가 큰 공공·금융시장과 유럽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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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에이전트와 외부 앱 등을 연결하는 호환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기업별로 제각각인 연결 기술을 공통규격으로 관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구글이 개발한 AI 에이전트 간 통신규격 'A2A'는 리눅스재단 산하 에이전틱AI재단(AAIF) 관리대상에 포함됐다. AAIF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AWS 등 주요 기업이 운영하는 재단으로,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에이전트 호환체계를 마련하고 앱과 AI 에이전트가 작동할 수 있는 표준을 관리하기 위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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