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적자→1381억 흑자
대구상의 상반기 재무실적 분석
대구상공회의소가 24일 대구지역 상장법인 53개사(코스피 19개사, 코스닥 34개사)를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재무실적(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상반기 지역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41조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3조 933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 6719억원으로 40.3%, 7679억원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조 5805억원으로 86.4%, 732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증가에는 ㈜iM금융지주의 매출 증가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iM금융지주의 상반기 매출액은 7조 5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3%, 3조 4222억원 증가했으며, 이는 지역 상장법인 전체 매출 증가액의 87.0%에 해당한다.
또한 제조업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41개사의 매출액은 11조 7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401억원으로 183.3%, 당기순이익은 5904억원으로 279.5% 증가했다.
기업 수 기준으로도 제조업 41개사 가운데 30개사(73.2%)가 매출 증가, 24개사(58.5%)가 영업이익 증가, 29개사(70.7%)가 당기순이익 증가를 기록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가 비교적 폭넓게 나타났다.
2026년 상반기 매출액 1~3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한국가스공사(19조 3102억원), ㈜iM금융지주(7조 5291억원), 에스엘㈜(2조 7553억원)이 차지했다. ㈜엘앤에프는 1조 6247억원으로 4위, ㈜트리니티항공은 1조 818억원으로 전년 6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또한 ㈜이수페타시스는 매출액 7202억원으로 전년 10위에서 8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상위 10개사의 매출액은 지역 상장법인 매출액의 87.9%를 차지했으며, 상위 10개사 내 신규 진입 및 이탈은 없었다.
코스피 상장사 19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5.1%, 당기순이익은 99.0%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 34개사의 매출액은 0.1%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8.2%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업종별 매출액은 금융업(83.3%↑), 운송업(31.2%↑), 제조업(15.3%↑), 유통업(2.1%↑)?에서 증가한 반면, 건설업(34.8%↓), 전기가스업(5.2%↓), 기타업종(1.2%↓)?은 감소했다.
제조업 내 산업군별로는 이차전지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섬유(27.5%↑), 기계·금속(14.8%↑), 식품(12.3%↑), 전기·전자·반도체(10.9%↑), 자동차부품(9.1%↑) 순으로 증가했으며, 소재·화학(2.8%↓), 의료·바이오(0.4%↓)는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10개사의 매출액은 6조 3854억원으로 9.1% 증가했고, 10개사 중 9개사의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04억원으로 11.7%, 당기순이익은 3797억원으로 44.3% 증가?해 비교적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반도체 8개사도 매출액 1조 340억원으로 1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69억원으로 27.2%, 당기순이익은 1113억원으로 79.1% 증가?해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35개사(66.0%), 감소한 기업은 18개사(34.0%)?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 기업은 28개사(52.8%), 감소 기업은 25개사(47.2%)?였으며, 당기순이익 증가 기업은 32개사(60.4%), 감소 기업은 21개사(39.6%)?였다.
매출액 증가 상위 기업은 ㈜iM금융지주(3조 4222억원↑), ㈜엘앤에프(7398억원↑), ㈜트리니티항공(2573억원↑), 에스엘㈜(2269억원↑), ㈜이수페타시스(2,26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액은 ㈜엘앤에프가 3995억원으로 가장 컸다. ㈜엘앤에프는 2025년 상반기 2614억원의 영업적자에서 2026년 상반기 1381억원의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3467억원↑), ㈜이수페타시스(545억원↑), 에스엘㈜(444억원↑), ㈜티케이케미칼(28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32개사로 전년 동기 29개사보다 3개사 증가했다. 전체 분석기업에서 차지하는 흑자기업 비중도 54.7%에서 60.4%로 5.7%p 상승했다.
흑자 지속기업은 24개사(45.3%), 흑자 전환기업은 8개사(15.1%)?였으며, 적자 지속기업은 16개사(30.2%), 적자 전환기업은 5개사(9.4%)?로 나타났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SK하이닉스는 우리가 모셔"…日기업이 7조원 베팅...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지역 상장기업은 이차전지 반등과 자동차부품, 전기·전자·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지만 업종별 차이가 여전히 큰 만큼 회복세가 중소·중견기업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금융·세제, 수출, 신산업 전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