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바겐보그·해양진흥공사와 3자 MOU
올해 북극항로 통과 선박 최대 4척 울산항 기항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이 지난 20일 '로열 바겐보그(Royal Wagenborg),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서'에 서명하고 있다.울산항만공사.
울산항이 북극항로 상업화에 대비해 글로벌 해운선사와 협력에 나선다. 올해 최대 4척의 북극항로 통과 선박이 울산항에 기항해 연료를 공급받고 화물을 하역할 예정이다.
24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해운선사 로열 바겐보그(Royal Wagenborg),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에 발맞춰 울산항을 북극항로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극항로 상업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한국과 북미를 잇는 해상 물류망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참여한 로열 바겐보그는 네덜란드 해운선사로 북극해 운항 경험을 축적해왔다. 2025년 기준 북서항로 상업 화물 운송 실적은 48회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세 기관은 앞으로 북극항로 운항 선박의 울산항 기항을 확대하고 친환경 연료 공급을 늘리는 데 협력한다. 북극항로 운항 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북극항로 운항 매뉴얼 작성과 운항 노하우 축적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과 북미 지역의 잠재 화물 수요를 공동으로 발굴해 실제 북극항로 운항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북극해 운항에 적합한 내빙등급 선박 확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 최대 4척의 북극항로 통과 선박이 울산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울산항에서 연료를 공급받고 화물을 하역하게 된다.
울산항은 국내 항만 가운데 상대적으로 북극항로 운항 선박의 기항 경험이 많다. 최근 10년간 북극항로 운항 선박이 울산항에 기항한 횟수는 총 18회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항로별로는 북동항로 5회, 북서항로 1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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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내 해운업계의 북극 운항 역량을 높이고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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