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혼 청년 35% "결혼 생각 없다"
결혼 최대 고민 '경제적 불안'
결혼보다 여가·취미…'내 삶' 중시 경향도

일본 미혼 청년 3명 중 1명 이상이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제적 불안이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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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혼 청년 35% 결혼 생각 없어…안정적 소득 걱정

일본 어린이·가정청이 15~39세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미혼 응답자 약 4만4000명 중 35%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전했다. '언젠가는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은 38%였고, '2~3년 이내에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정부가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어린이·가정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7월까지 취합한 중간 결과를 이번에 공개했다. 유효 응답자는 약 6만8000명이었다.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경제적 부담이었다. 응답자 40%가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소득에 대한 불안'을 결혼의 장벽으로 꼽았다.


이어 자유시간이나 취미생활을 즐길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34%,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찾지 못했다는 응답이 33%였다. 주거비 부담 등 주거 문제를 꼽은 응답도 30%에 달했다.

특히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찾지 못했다는 여성의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20~24세 여성의 경우 33%였지만 35~39세에서는 41%로 높아졌다.


결혼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여가·취미생활'이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여유'(38%),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를 확보·유지하는 것'(37%) 순이었다.


일본의 저출생 문제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67만1000명으로 10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일본 정부는 젊은 세대의 결혼 여부와 시기가 출생아 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저출생 대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최종 보고서는 2026회계연도 말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韓 청년층 결혼 생각 늘었지만…경제적 부담 여전

한국에서도 결혼과 출산을 둘러싼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2월 발표한 '제3차 국민인구행태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녀의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남성 60.8%, 여성 47.6%였다. 전년보다 각각 2.3%포인트, 3.0%포인트 상승하며 2년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늘었지만, 결혼을 둘러싼 부담은 여전했다. 결혼 의향이 없거나 망설이는 이유로 남성은 '비용 부담'(24.5%)을, 여성은 '기대에 맞는 상대방 없음'(18.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응답자의 55.0%는 결혼을 '혜택보다는 부담'으로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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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주저하는 이유로 대부분 '경제적 부담'을 꼽은 가운데, 미혼 여성은 '태어난 자녀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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