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아파트 입주 1만가구 턱걸이…지방은 연중 최저[부동산AtoZ]
서울 입주 3478가구…88%가 '디에이치방배'
지방 입주물량 3248가구…10월엔 다시 늘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달보다 30%가량 줄어든다. 특히 지방 입주 물량은 크게 감소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184가구다. 지난달(1만4701가구) 대비 30.7%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18.2% 적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6936가구, 지방 3248가구다. 지난달과 비교해 수도권은 23.5%, 지방은 42.4% 줄어든다. 지방 물량은 올해 들어 가장 적다. 9월이 바닥이다. 지방 입주물량은 10월 8083가구로 다시 늘어난다. 전국에서도 10~12월 월평균 약 147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3478가구가 입주한다. 서초구 '디에이치방배'(3064가구), 광진구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215가구), 성북구 '보문센트럴아이파크'(199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경기에서는 5개 단지, 3332가구가 입주한다. 부천 '송내역푸르지오센트비엔'이 1045가구로 가장 크다. 의정부 'e편한세상신곡시그니처뷰' 815가구, 양주 '회천중앙역대광로제비앙' 621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인천은 부평구 '중앙하이츠갈산역센트럴'(126가구) 한 곳이다. 지방은 경남 창원시 '창원센트럴아이파크'(1509가구), 충남 아산시 '아산신창1차광신프로그레스'(450가구), 공주시 '공주월송지구경남아너스빌'(366가구) 순이다.
직방은 "대단지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단기간 전월세 매물이 늘어나며 주변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 디에이치방배는 서울 입주 물량의 88%를 차지한다. 디에이치방배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지만 일반분양 물량에 실거주 의무가 없다. 분양가격이 정부가 산정한 주변 주택가격보다 높아 실거주 의무 대상에서 빠졌다. 조합원 물량 역시 임대가 가능하다.
수분양자들이 잔금을 치르기 위해 초기에는 전월세를 놓을 수 있다. 3000가구 넘는 단지에서 전월세 매물이 한꺼번에 풀릴 여지가 생긴 셈이다. 1주택자라면 당장 세금 부담을 피하며 이런 선택을 고려할 수 있다. 서초구는 조정대상지역이라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받으려면 보유 기간 중 2년을 직접 살아야 한다. 하지만 먼저 세를 놓고 나중에 입주해도 요건을 채울 수 있다. 초기에 전세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고 나중에 직접 들어가 2년 거주를 채운 뒤 파는 방식이다. 다주택자는 사정이 다르다. 5월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끝났다. 조정대상지역 안에서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 3주택 이상은 30%포인트가 더해진다.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없다. 다주택 상태로 세를 놓고 버티다 나중에 팔면 세금이 수억원 늘어날 수 있다.
잔금 마련도 입주자들 관심사다. 디에이치방배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이 각각 1000억원 규모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도 비슷한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금융대책에서 집단대출을 가계부채 총량 관리와 따로 관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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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관계자는 "정책 세부 기준, 금융권 적용 방식이 구체화하는 단계라 실제 입주 현장에서 체감하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며 "당분간 대단지 입주 예정 지역은 입주 물량, 전월세 매물 변화, 잔금대출 여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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