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개막
제자리 높이뛰기서도 인간 기록 경신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각종 종목에서 겨루는 두 번째 '로봇 운동회'가 열렸다.
23일 연합뉴스 및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관에서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개막했다. 대회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16개국에서 온 666개 팀·2056대의 로봇이 참여했으며, 51개 종목·1301 경기에서 기술 대결을 펼친다.
올해는 ▲육상 ▲축구 ▲체조 ▲무술 외에도 ▲줄다리기 ▲역도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이 추가됐다. 특히 ▲400m ▲1500m ▲4x100m 달리기 등의 종목이 완전 자율주행방식으로 펼쳐지면서 난도도 올라갔다.
체육 종목 외에도 ▲가사 서비스 ▲호텔 손님맞이 서비스 ▲산업 분야 포장·입고 ▲응급 분야 소방 구조 ▲병원 약제 ▲대형마트 소매 서비스 등 현장 시나리오를 가정한 실용 능력을 평가하는 종목도 별도로 편성됐다. 여기에는 ▲분말 계량 ▲핀셋으로 콩 집기 ▲병뚜껑 따기 등 섬세한 재주를 겨루는 경기들이 포함된다.
첫날 펼쳐진 100m 달리기 예선 종목에서는 인간의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결과도 나와 주목이 쏠린다. 해당 예선에선 '텐줘(天卓)'팀의 로봇이 9초39에 결승선을 통과해 자메이카의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가 2009년 세운 9초58의 세계 기록보다 빠른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첫 대회에서 우승한 베이징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의 '톈궁(天工) 울트라'가 세운 21초50을 10초 이상이나 단축한 것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 달에 주식 1000번 사고팔았다…트럼프가 쓸어 ...
주최 측은 정식 개막에 앞서 현장에서 치러진 행사 전 예선에서는 더 빠른 기록(9초32, 9초34, 9초38)도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신들은 개막식 전에 열린 이벤트 경기에서 로봇이 3m에 가까운 높이를 뛰어올라 인간 세계 기록인 2.45m를 앞섰으며, 지난해 우승 기록(95.641cm)을 크게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한편 로봇 운동회는 로봇들이 한꺼번에 여러 종목을 함께 겨루는 종합운동회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1회 대회가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참가팀이 지난해보다 138% 늘었고 로봇 수도 4배로 증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