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학과 신설·산학협력 체계 제안
PM 지정 반납구역 확대·인센티브·제재 촉구

길종성 고양시의원(국민의힘·일산1동, 탄현1·2동)이 고양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반도체 특성화고 설립과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예방 중심 안전관리 대책을 촉구했다.

길종성 의원이 지난 21일 열린 제307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제공

길종성 의원이 지난 21일 열린 제307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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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307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반도체 인재 양성은 10년 뒤 자족도시의 성패를 가를 투자이고,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을 막는 예방의 문제"라고 말했다.


길 의원은 먼저 용인·평택·이천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인접한 파주시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고양시는 관련 산업 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우수한 대학과 연구기관, 수도권 접근성을 갖추고도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지 못해 베드타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반도체 관련 전공자는 연간 약 3600명인 데 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 기업의 채용 수요는 1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2031년 반도체 전문인력이 약 5만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길 의원은 2024학년도 취업률 96.4%를 기록한 충북반도체고와 마이스터고 전환 이후 입학 경쟁률이 0.88대 1에서 1.67대 1로 오른 경주공업고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고양시가 첨단 자족도시로 도약하려면 고교 단계부터 반도체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반도체 특성화고 유치·신설을 제안했다. 학교 설립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관내 특성화고 등 기존 고교에 반도체 관련 학과를 먼저 설치하고, 지역 대학·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경선 고양시장은 "반도체 교육을 받은 청년이 고양시에 머물며 일자리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길 의원은 전동킥보드와 공유자전거 관리 방식도 사후 견인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고양시에서는 전동킥보드 약 5000대와 공유자전거 약 3700대가 운행되고 있다. 길 의원은 인도와 점자블록, 아파트 출입구, 지하철역 앞 등에 방치된 기기가 시각장애인과 어린이 등 보행약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일산호수공원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사망사고도 언급했다.


길 의원은 지정 반납구역을 확대하고 GPS와 대여 앱을 연동해 지정 장소에 기기를 반납한 이용자에게 요금 할인이나 마일리지 등 혜택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상습적으로 기기를 무단 방치하는 이용자와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대여업체에는 이용 제한과 추가 과금 등 단계별 제재를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민 시장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를 참고해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고 인센티브와 제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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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의원은 "문제가 커진 뒤에야 대응하는 도시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하는 고양시가 돼야 한다"며 "자족도시 완성과 시민 안전을 위해 시장과 관계 부서가 정책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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