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잔류 제로' 원칙에 지방이전 속도
금감원·국책은행 등 공공기관 이전도 가시화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의 2차 지방이전 방안이 이르면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심의될 전망이다. 정부가 '서울 잔류 제로(0)' 원칙을 내걸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이전에 속도를 내면서 이전 대상과 지역을 둘러싼 논의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금융위 등 중앙행정기관 2차 이전안, 25일 국무회의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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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부에 따르면 오는 25일 국무회의에 행정기관 지방이전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논의 대상으로는 금융위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성평등가족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기관 이전을, 국토교통부는 공공기관 이전을 각각 맡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25일 국무회의에서는 우선 행정기관 지방이전 안건이 상정되고, 금융감독원과 국책은행 등 공공기관 이전 안건은 일단 다음 달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건 원칙은 서울 잔류 제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서울에 남는 건 제로에 도전하라는 것이 대통령 첫 지시"라고 밝히며 강도 높은 지방이전 기조를 강조했다.


지방이전 논의가 구체화하면서 대상 기관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금감원은 예금보험공사 노동조합과 함께 24일 청와대 앞에서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대규모 인력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감원 노조가 내부 직원 1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21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금감원 본원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이직을 고려하겠다'고 답한 직원은 전체의 85.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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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관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향후 이전 대상과 지역을 확정하는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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