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화장실서 빠졌다가 오수 저장탱크서 발견
1905년 제작된 골동품…부부에게 특별한 의미

한 여성이 통근열차 화장실 변기에 실수로 빠뜨린 결혼반지를 약 한 달 만에 되찾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반지가 발견된 곳은 일반적인 하수관이 아니라 열차 화장실의 오수 저장탱크였다.


미국 ABC7 뉴욕,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여성 줄리 안젤리콜라가 지난달 7일 NJ 트랜짓 노스 저지 코스트 라인 열차를 타고 출근하던 중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다가 약 한 달 뒤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안젤리콜라는 당시 화장실 세면대에 물이 나오지 않아 휴지로 손에 묻은 비누를 닦아냈다. 이 과정에서 반지를 낀 손가락을 휴지와 함께 감싸 버렸고, 이를 알아채지 못한 채 휴지를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렸다. 좌석으로 돌아온 뒤에야 반지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승무원에게 상황을 알리고 서비스 센터에 분실 신고를 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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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 트랜짓 직원들은 반지가 열차의 오수 저장탱크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뉴욕포스트는 18일 직원들이 해당 차량을 운행에서 빼고 메도랜즈 정비시설로 옮긴 뒤 열차를 들어 올려 화장실 탱크를 분리했다고 전했다.

탱크를 열자 놀랍게도 반지가 내용물 위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서비스 및 검사 관리자는 "변기를 바로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뚜껑을 열어보니 고리 모양의 침전물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UPI는 20일 이 사연을 전하며 NJ 트랜짓 직원들이 반지를 소독한 뒤 펜실베이니아역 고객센터에서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이에 안젤리콜라는 반지를 찾아준 직원들을 직접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05년 제작된 골동품인 이 반지는 안젤리콜라 부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물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골동품 가게에서 구입한 뒤 반지 안쪽에 새겨진 이니셜이 서로를 부르는 애칭과 일치한다는 우연을 알게 됐다.


한편 2025년 미국 브라이즈는 아이다호의 한 여성이 3캐럿 약혼반지를 변기에 빠뜨렸고, 배관공들이 약 88피트 떨어진 하수관에서 반지를 찾아낸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회수까지는 약 5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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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23년에는 변기에 빠뜨린 다이아몬드 반지가 무려 13년 후 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견돼 주인에게 돌아간 사례가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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