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통합 아동보호체계 구축
위기아동 마음 상처 세심히 지원
'거점심리치료센터' 4개소로 확대

서울시가 아동보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센터'의 역할을 대폭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내년부터는 고위험군 아동 집중치료, 공적입양 통합지원, 아동학대 대응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아동 인구 감소에도 서울시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의 48%(2025년 기준 1497명 중 719명)는 경계선 지능 및 ADHD·정서행동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우울·불안 등 복합적인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이 늘어나면서 상담·치료를 넘어 조기 발견부터 전문치료, 회복까지 이어지는 마음건강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광역 아동보호 컨트롤타워'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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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공적입양체계 개편 후 당초 기대와 달리 입양 전후 정보 부족과 절차 지연, 사후관리 미흡 등 현장의 어려움도 제기되고 있다. 입양아동과 입양가정이 새로운 가족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입양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1963년 설립 이후 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일시보호와 상담 등을 담당해 온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센터' 개편에 나선다. 핵심은 ▲고위험군·정서행동 위기아동 집중치료 강화 ▲공적입양·가정위탁 전 과정 지원 ▲아동학대 현장대응력 강화 ▲일시보호 기능 통합이다.

우선 학대피해아동과 정서·행동 문제(ADHD, 우울·불안 등)를 겪는 고위험군 아동을 위한 전문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아동복지센터에서 운영 중인 '거점심리치료센터'에 3개 심리상담센터를 추가 지정해 권역별 총 4개소로 확대하고 '마음치유 힐링캠프'도 새롭게 운영한다.


'입양·가정위탁 통합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자치구가 수행하는 공적입양 업무를 센터가 광역차원에서 지원하고 보호대상아동의 가정형 보호를 확대한다. 공적입양체계 개편으로 민간기관에서 진행하던 국내외 입양을 지난해 7월부터 복지부, 지자체, 아동권리보장원 등이 포함된 공공기관이 맡게 되면서 입양 전 과정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통합적 관리 역량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아동학대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자치구,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쉼터 등 현장 실무를 지원한다. 현재 자치구별로 아동학대 사례판단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자치구 간 인력 및 자원의 편차 등으로 인해 학대 아동에 대한 보호서비스의 지역 간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영유아(아동복지센터)와 초등~18세 미만 아동·청소년(아동푸른센터)으로 이원화돼 있는 일시보호 기능은 '아동푸른센터'로 통합한다. 연내 아동푸른센터 내 영유아 전용 생활공간 마련을 위한 리모델링, 종사자 채용 등 준비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전 연령을 아우르는 통합 일시보호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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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아동복지센터의 기능개선을 통해 단 한 명의 아동도 소외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공적 보호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며 "아동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은 물론, 현장 종사자와 양육자까지 세심하게 살펴 아동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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