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충전소', 자살예방 참여형 캠페인

'자갈치 부기 패키지 협업', 상품 활용

과자 포장지에 관광지를 담고 시민 산책길에서 마음 건강을 살핀 부산시 광고가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일상 속 접점을 활용한 두 공공홍보 캠페인이 나란히 수상했다.


부산시(시장 전재수)는 '2026 대한민국 공공PR대상'에서 '자갈치 부기 패키지 협업'과 '햇볕충전소' 캠페인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고 23일 알렸다.

한국광고홍보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공공PR대상은 공공 분야의 소통 역량을 높이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우수 홍보 사례를 발굴하는 시상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았으며 2025년 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집행이 완료된 공공PR 캠페인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부기 과자'부터 햇볕 산책까지… 부산시 공공PR 2건 나란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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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 과자'부터 햇볕 산책까지… 부산시 공공PR 2건 나란히 수상 원본보기 아이콘

지방자치단체 부문 우수상을 받은 '자갈치 부기 패키지 협업'은 부산시와 롯데쇼핑, 농심이 함께 추진한 민관 협업 캠페인이다. 부산 대표 캐릭터 '부기'와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이름을 딴 농심의 과자 '자갈치'를 결합했다.


농심 '자갈치' 제품에 외부 캐릭터인 부기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 뒷면에는 자갈치시장과 부산콘서트홀, 도모헌 등 부산 주요 관광지를 담은 지도를 넣어 과자 포장 자체가 부산을 알리는 홍보 매체가 되도록 했다.

전국 100여개 롯데마트와 400여개 롯데슈퍼 유통망도 활용했다. 부산시티투어버스 래핑과 남포역 조형물, 서울과 부산의 옥외광고 등을 연계해 민간기업이 보유한 상품과 유통망을 지역 홍보에 활용한 사례다.


공공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부문 우수상을 받은 '햇볕충전소'는 자살 예방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햇볕 쬐기와 산책이라는 일상적인 행동으로 풀어낸 시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생활 동선을 고려해 부산중앙공원과 부산시민공원, 온천천 등 3곳에서 모두 15일간 이동형 팝업을 운영했다. 햇볕 쬐기와 산책을 유도하는 동시에 마음 건강 자가 진단과 상담 안내도 진행했다.


캠페인 현장을 찾은 시민은 223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636명이 마음 건강 자가 진단에 참여했다. 진단 과정에서 190명의 위험신호를 조기에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부산시는 이번 수상이 민간기업의 상품과 유통망을 지역 콘텐츠와 결합하고 시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으로 홍보 영역을 넓힌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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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경 부산시 대변인은 "정해진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유통망과 시민의 생활공간 등 새로운 접점을 적극 활용한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라며 "정책과 시민을 더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홍보 방식을 발굴해 부산시 공공 홍보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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