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트 휘청일 정도로 충격…영상 확산
해당 관객 아버지 “자식 잘못 가르쳐 죄송”

프로야구 구장에서 인형 탈을 쓴 마스코트의 머리를 뒤에서 강하게 밀친 관중의 행동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관중의 아버지라고 밝힌 누리꾼은 구단과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 야구장에서 관중석 통로를 지나던 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 '라온'이 한 남성 관중에게 뒤에서 강하게 밀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라온은 관중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으려 몸을 낮춘 채 이동하고 있었으나, 뒤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머리 부분을 세게 밀쳤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라온의 몸이 크게 흔들리면서 앞으로 넘어질 듯 휘청거렸다. 마스코트 탈은 무게가 상당하고 내부 시야도 제한돼 있어 계단이나 경사진 통로에서 균형을 잃을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한 관중이 구단 마스코트를 뒤에서 밀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한 관중이 구단 마스코트를 뒤에서 밀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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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촬영한 게시자는 "라온이가 귀여워서 영상을 찍다가 우연히 해당 장면이 찍혔다"고 밝혔다. 그는 "인형 탈이 가뜩이나 무거운데 다치면 어떡하려고 저러느냐"며 "라온이가 화가 나서 시큐(안전요원)를 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경기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얼굴을 보니 성인이 아니고 학생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정말 위험한 행동", "마스코트 안에 사람이 있는데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자신을 해당 관중의 아버지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먼저 자식을 잘못 키워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없도록 교육을 잘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이후 바로 구단 담당자분께 사과드리고 라온이한테도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우리 아이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도록 하겠다. 자식을 잘못 가르친 내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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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국어학원이 사건과 관련 있다는 추측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아이가 다니는 학원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야구장에 갔는데, 친구들과 어울리다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라이온즈 팬분들과 야구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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