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기숙사 인근 출몰해 추행 후 도주
과거 대학 떠돌던 '변태 주의보' 어땠나 보니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가 기숙사 인근에 알몸에 검은색 복면을 쓴 남성이 잇달아 출몰하며 보안 강화 대책을 내놨다.


연세대학교 전경 사진.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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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연세대는 전날 생활관 공지를 통해 "생활관 구역 내 외부인 무단출입으로 안전과 관련된 상황이 발생했다"며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악1학사 뒤 안산으로 통하는 출입구를 잠정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보행로 가로등 조도를 높이고, 순찰 업무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10시 10분께 기숙사 앞에서 한 남성이 나체 상태로 검은 복면을 쓴 채 연세대에 재학 중인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남성은 기숙사 인근에서 피해자의 뒤쪽으로 접근해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추행한 뒤 곧바로 현장을 벗어났고, 이후 캠퍼스와 인접한 안산 방향 숲길로 달아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를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범행 장소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용의자가 범행 직후 숲길 방향으로 도주한 만큼 CCTV 등을 토대로 이동 경로와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CCTV 확보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12일에도 나체로 복면을 쓴 남성이 안산자락길 산책로에서 행인을 강제 추행한 사건이 발생했고, 7월 21일에도 안산자락길 산책로 인근 수풀에 같은 차림의 남성이 숨어있다 행인에게 신고된 바 있다.


경찰은 앞선 두 사건과 19일 발생한 성추행 사건 모두 같은 남성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신원 특정을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이날 오후 이순명 서대문경찰서장은 연세대 신촌캠퍼스 기숙사 인근 산책로를 방문해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한편, 과거 서울 동덕여대에서 20대 남성이 발가벗은 채 교내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나체를 촬영하는 사건이 발생해 재학생들이 공포에 떨거나, 부산대 인근에서 걸어가는 대학생 등 여성 5명을 뒤따라가 스타킹이나 옷, 운동화 등에 액체 구두약을 뿌린 30대가 붙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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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국민대·성신여대·고려대 등 대학가에서도 SNS상에 오토바이를 몰고 대학가를 다니며 자신의 은밀한 곳을 보여주는 30대 남성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남성은 헬멧을 쓴 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가 젊은 여성을 발견하면 오토바이로 접근해 자신의 바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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