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석원 메이사 대표
'자체 3D 엔진' 기술력 무기
이미지 분석, 로봇으로 확장
내년 중 기술특례상장 목표

"오프라인 공간의 맥락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모든 사업을 수행합니다. 로봇(피지컬 AI)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최석원 메이사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최석원 메이사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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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사가 자체 3D 엔진으로 지상·항공·우주 데이터를 섭렵하고 있다. 연간 최대 70%의 성장률로 국내 공간 인공지능(AI) 분야 1위에 오른 메이사는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최석원 메이사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미지 분석 엔진을 자체 개발해 실측 가능한 3차원 데이터를 뽑아내는 곳이 메이사밖에 없다"며 "엔진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민간 건설 현장, 골프장뿐 아니라 국방·방산 등 공공사업도 뛰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폐쇄회로(CC)TV와 드론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간 거래(B2B)가 매출의 한 축을 이루고, 위성에 기반한 기업-정부 간 거래(B2G)가 다른 축을 담당한다.

드론과 위성을 함께 다루는 사업자는 국내에 메이사뿐이다. 그는 "현재 드론은 민간, 위성은 국방에서 쓰고 있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위성의 해상도가 드론만큼 향상되는 등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며 "이미지 분석 기술 측면에서 원천기술은 동일하다. 동시에 다룰 수 있는 회사로서의 포지션을 선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이사는 국내 건설 현장에서 시공 과정의 설계 오차를 완벽히 추출하는 솔루션으로 시장을 장악했다. 국내 10대 건설사 중 8곳에 메이사와 계약했고 투입 현장은 250여곳에 달한다. 지사 형태로 영업하던 미국의 세계 1위 경쟁사가 국내 건설산업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철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메이사는 나아가 현대건설, 부산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 인공지능 전환(AX) 스프린트 과제도 따냈다. 드론과 라이다 센서를 단 로봇개를 투입해 데이터를 취득·분석하고, 원격 제어하는 하이테크 연구·개발(R&D)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다.


최원석 메이사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최원석 메이사 대표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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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학생 창업으로 시작해 오늘날의 독점적 위치에 오기까지 과정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최 대표는 "2016년에 드론을 접하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에 대해 고민했다"며 "건설·농업·시설물 안전관리 가운데 영세한 농업이나 제어 기술이 더 중요한 안전 점검 대신 '이미지 분석 테크'가 핵심인 건설 시공 관리 시장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구성원 중에 건설 관련 전공자가 없었고, 대학생들이 모여서 대형 인프라 산업을 뚫을 수 있겠냐는 주변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는 "버거운 순간들이 있었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 C레벨 인재 영입을 강화했다"며 "AI 분야 박사와 삼성 등에 몸담았던 분들을 공동대표,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사업책임자(CB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영입하면서 맨파워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R&D 팀도 인력의 절반가량을 투입해 운영 중이다.


메이사는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 목표 시장은 한국과 건설 시장 구조가 흡사한 일본이다. "30분 내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는 현지 업체들을 제치고 기술·제품 역량만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그는 "오바야시구미, 타케나카공무점 등 일본 5대 건설사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일본을 거쳐 동남아시아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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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준비도 순항하고 있다. 최 대표는 "그간 투자 유치에 기관만 15곳 넘게 참여했을 만큼 시장 신뢰가 두텁다"며 "밸류 욕심에 무리해서 매출을 끌어당기기보다 꾸준하게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메이사는 현재 기술성평가를 받고 있으며, 상장 시기는 거래소 심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를 예상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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