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신식품, 5년 연구 끝에 개발
매운 김치맛·레몬 소금 치킨맛 2종

세계 최초로 찬물에 익는 냉 컵라면이 일본에서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품절됐다.


틱톡 이용자들이 냉컵라면 후기를 영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틱톡 캡처

틱톡 이용자들이 냉컵라면 후기를 영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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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의 닛신식품은 지난달 20일 '차갑게 먹는 컵누들' 2종을 일본 현지에서 출시했다. 당초 1~2개월 판매를 예상했던 초기 물량이 단숨에 동난 것이다. 구체적인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시장에서는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냉 컵라면은 5년에 걸쳐 개발됐다. 가격은 개당 307엔, 약 2600원이다. 찬물을 붓고 5분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어 무더위에 시원한 음식을 찾는 수요를 정조준했다. 제품은 매운 김치와 치킨 솔트 레몬으로 총 2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닛신 측은 "새로운 특허 공정을 적용해 찬물로 조리해도 면이 매끄럽고 탄탄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버가 일본 닛신식품이 새롭게 출시한 냉컵라면에 결로가 생길만큼 차가운 물을 붓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BenDeen

유튜버가 일본 닛신식품이 새롭게 출시한 냉컵라면에 결로가 생길만큼 차가운 물을 붓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BenD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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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신식품은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출시한 기업이다. 1971년에는 컵라면을 처음으로 상용화하기도 했다. 1958년 안도 모모후쿠 닛신 창업자가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 발명한 이래, 68년 동안 조리 과정에는 항상 뜨거운 물이 필요했다.

기존에 차갑게 먹는 라면 제품 역시 뜨거운 물로 면을 익힌 뒤 차가운 물에 헹구는 방식을 취해왔으나, 오직 찬물만으로 면을 익히는 방식은 68년 라면 역사상 최초의 시도다.


일부 제품은 국내 비빔라면처럼 조리 후 차갑게 식혀 먹도록 만들어졌지만, 오직 찬물만으로 면을 익히는 방식은 68년 라면 역사상 최초의 시도라는 평가다.


일본 인스턴트 라면 시장의 절반 가까이 점유한 닛신식품은 도요수산과 산요식품 등 경쟁사를 앞서기 위해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여왔다.


일본의 닛신식품이 출시한 냉컵라면 2종. 닛신식품 공식 웹사이트

일본의 닛신식품이 출시한 냉컵라면 2종. 닛신식품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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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이 시식 후기를 올리는가 하면, 물 대신 두유나 차를 넣어 먹는 레시피를 공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열풍은 해외로도 번졌다. 홍콩의 한 매장에서 열린 하루 한정 판매 행사에는 시식을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아울러 뜨거운 물이나 가열 도구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재난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비상식량'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닛신 관계자는 향후 상시 판매나 추가 맛 출시 여부에 대해 "현재 결정된 바는 없다"며 "이번 제품의 판매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행보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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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번 흥행을 두고 "닛신이 라면업계에서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해냈다"고 전했다.


신은서 인턴기자 els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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