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의 일괄사퇴 후 재선출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21일 의원총회를 통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냈다. 정점식 원내대표를 차기 최고위원회의에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기존 방식대로, 즉 (당협위원장은) 운영위원회에서 재선출하는 방식이 좋겠다는 결론"이라며 "정 원내대표가 이 내용을 최고위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 대표 등 당권파 지도부는 '당협위원장은 매 짝수년 8월 말까지 선출한다'는 당 지방조직운영규정 제26조 등을 근거로 현역 의원을 포함한 전 당협위원장 재선출을 추진 중이다. 장 대표는 특히 "싸우지 않는 당협위원장은 교체하겠다"면서 물갈이를 예고한 상태다.
전날 최고위에선 이 내용을 두고 1시간가량 격론이 이어졌고, 의총에서도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지도부는 최고위 의결을 보류했고,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에도 의총을 재소집 해 원내 의견수렴에 나섰다.
최 수석대변인은 의총 결론의 배경에 대해 "취지는 좋지만, 지금은 당이 너무 혼란스러워지고, 이런 식으로 투표하게 되면 당원들이 갈라질 수 있다"면서 "운영위를 통해 재선출하는 방식 또한 당헌·당규에 있는 규정이므로 관행대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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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의총엔 국민의힘 소속 의원 60명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건강검진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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