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 왜?
카카오는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통해 두 주체가 본연의 성장 과제에 집중하는 구조를 마련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막강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플랫폼 기업들과 비교해 AI 경쟁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계열사가 늘어나면서 의사결정 구조는 복잡했다.
카카오는 21일 인적분할 배경에 대해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복잡해지면서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로는 각 사업별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진화시키는 작업에 나선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개인화된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서비스와 전문 에이전트를 연결해 탐색, 추천, 구매, 결제까지 대신해 주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카카오X는 가상자산,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 성장 영역을 키워낸다는 목표를 제기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페이·뱅크 등 계열사들과 원화 스테이블 코인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정신아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글로벌 팬덤 운영체계(OS)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카카오X는 이를 위해 보유 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약 2조3000억원과 자회사가 보유 중인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활용한다.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 13.3% 수준을 달성하고, 매출 10조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인적분할 후 사업별 가치가 보다 명확하게 평가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부분합산가치평가(SOTP) 컨센서스 평균 기준 카카오그룹의 잠재가치는 약 34조2000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평균 카카오의 시가총액(약 16조8000억원)보다 약 17조4000억원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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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AI와 카카오X는 분할 이후 매출, 수익성, 투자집행, 주주환원 등 핵심지표와 자본배분 원칙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국내외 기업설명회와 주주 소통 프로그램을 늘릴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도 내놨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최근 두나무 지분을 매각하며 획득한 3000억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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